[2020 국감] 과방위 국감 뇌관 된 최남용 전 전파진흥원 기금운용본부장 국회 불출석

입력 2020-10-2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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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국회 국정감사 여야의 주요 공방으로 떠오른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 사무실이 굳게 닫혀 있다. (뉴시스)

최남용 전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기금운용본부장이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국감장에 나오지 않았다.

과방위는 지난 15일 여야 합의를 통해 최 전 본부장을 국감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최 전 본부장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며 “현재 옵티머스 펀드투자 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수사를 받는 대상자로서 부득이 참석할 수 없게 됨을 혜량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파진흥원은 2017년 6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옵티머스에 670억 원을 투자했다. 이후 규정 위반 사실이 드러나 투자를 철회했다. 과기부 감사를 통해 전파진흥원이 옵티머스에 투자한 670억 원과 옵티머스 자체 확보 자금을 더해 748억 원을 투자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전파진흥원 투자금액이 1000억 원에 달한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16일에는 검찰이 최 전 본부장이 현재 본부장을 맡고 있는 전파진흥원 경인본부를 압수수색했다. 정영제 전 옵티머스 대체투자부문 대표가 전파진흥원의 투자를 끌어내고자 최 전 본부장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같은 날 옵티머스 펀드를 판매한 대신증권 본사도 압수수색했다.

또 13일 과방위의 전파진흥원 대상 감사에서도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해당 본부장은 정 전 대표와 함께 가족 해외여행을 다닐 정도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과방위 오전 국감 시작에 앞서 야당 측 간사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정영재 전 대표가 최 전 본부장을 ‘우리 물주라 잘 모셔야 한다’고 말한 만큼 깊숙이 연루된 사실이 드러났다”며 “검찰로부터 출석을 아직 요구받지도 않은 사람이 국회에 출석 못하겠다고 하는데 오후에라도 나올 수 있도록 (이원욱 위원장이) 조치 취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도 옵티머스 사태의 수사 진척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2019년 9월, 2020년 6월, 7월 전파진흥원이 검찰에 보낸 옵티머스 수사 진행 관련 문의 내용과 옵티머스 사태에 대한 검찰의 수사 의뢰 협조 공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어 전파진흥원이 검찰로부터 받은 내사 처분 통보에 대한 자료도 오전까지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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