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하락…배럴당 47.92달러

입력 2008-11-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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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경기 침체에 따른 석유수요의 감소 전망으로 하락했다.

1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59달러 하락한 47.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2월 인도분 선물가격도 전일 대비 배럴당 2.09달러 하락한 54.9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22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이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내년 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93달러 내린 52.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세계경기침체로 인한 석유수요 감소 전망이 제기되면서 하락했다고 석유공사 측은 설명했다.

일본의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이 2분기에 이어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함에 따라, 유럽 주요국에 이어 일본도 경기 침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또 중국 최대의 석유 생산기업인 국영 CNPC사는 중국의 석유 수요가 세계 금융위기 및 경기침체 영향을 받아, 지난 9월 이후로 감소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시작된 석유 수요 감소세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양상이 두드러지고 석유수요 감소 전망 등의 악재가 시장에 연이어 제기되면서 유가가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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