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능서불택필(能書不擇筆)/테스트베드

입력 2020-10-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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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새뮤얼 콜리지 명언

“인생을 말하는 말치고 어울리지 않는 소리는 없다.”

영국 시인이자 비평가. 워즈워스, 사우디와 함께 세 사람이 호반에 살았기 때문에 ‘호반 시인’이라 불린다. 낭만주의의 문을 연 그의 ‘서정가요집’에 완벽한 기교를 보인 ‘노수부’ 등이 실려 있다. 대표작은 문학 비평의 기념비적 저작이자 문학적 자서전인 ‘문학 평전’ 외에 ‘사색의 길잡이’가 있다. 1772~1834.

☆ 고사성어 / 능서불택필(能書不擇筆)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는 말이다. 당서(唐書) 구양순전(歐陽詢傳)에 나온다. 붓과 종이가 좋지 않으면 글씨를 쓰지 않는 서도(書道) 대가 저수량(禇遂良)이 자기 글씨를 구양순과 비교해 달라고 역시 대가인 우세남(虞世南)에게 묻자 그가 한 대답. “그는 어떤 종이에 어떤 붓을 사용해도 자기 마음대로 글씨를 쓴다고 한다. 자네는 아무래도 안 될 거야[吾聞詢不擇紙筆 皆得如志 君豈得此].” 조잡한 붓으로 글씨를 쓰더라도 그의 대가다운 경지에는 변함이 없었음을 말한다.

☆ 시사상식 / 테스트베드(Test Bed)

새 기술·제품·서비스의 성능 및 효과를 시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인프라를 말한다. 결과 예측이 정확하고 정밀할 수 있도록 실제와 유사한 환경을 구축하고 각종 신기술, 시제품의 성능과 효과, 안정성, 양산 가능성, 편의성 등을 시험해 발생 가능한 문제를 사전에 발견하여 조정한다.

☆ 고운 우리말 / 개밥바라기

초저녁 서쪽 하늘에 뜨는 별. 개가 저녁을 바랄 때쯤 뜬다는 데서 왔다.

☆ 유머 / 빌려준 돈 확인법

친한 친구 사이라 차용증 없이 30만 원을 빌려줬으나 갚지 않자 꾀를 냈다. 친구에게 전화해 “빌려간 돈 50만 원 안 갚을 거야?”라고 했다. 친구가 화를 내며 “30만 원을 빌렸지 왜 50만 원이야?”라고 대꾸했다. 나는 얼른 녹음했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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