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통에 부는 리모델링 바람… 아파트 단지별 '잰걸음'

입력 2020-10-2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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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신안쌍용진흥 조합설립 임박…삼성태영ㆍ청명주공 등도 주민 동의율 '쑥'

▲경기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에 있는 삼성태영아파트의 리모델링 단지 조감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역세권에 있는 구축 단지들이 잇달아 리모델링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건설사 설명회를 진행하고 주민 동의율을 빠르게 높이면서 본격적인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재 수원시 영통구에서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 중 속도가 가장 빠른 선두주자는 신나무실 민영5단지(신성신안쌍용진흥아파트)다. 이 단지는 조합 설립을 위한 법적결의서 제출 기준인 주민 3분의 2(67%) 이상의 동의를 채워 이달 31일 리모델링 주택조합 창립총회를 열 예정이다.

1616가구 규모의 신성신안쌍용진흥아파트는 전용면적 59㎡의 단일평형으로 이뤄졌다. 수평·별동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1858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늘어난 242가구는 일반분양하고 주차장은 가구당 1.0대에서 1.3~1.5대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게 리모델링 추진위 측 구상이다. 이 단지 리모델링 사업설명회에는 대림건설이 참여해 자사 브랜드를 홍보하며 수주 의지를 드러냈다.

박승원 리모델링 추진위원장은 “대림건설과 대림산업, 현대엔지니어링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리모델링이 대부분 수의계약으로 진행되지만 1616가구의 대단지이고 영통 최초라는 상징성도 있는 만큼 공정한 경쟁 입찰이 되도록 사전설명회를 배제하고 있다. 오는 11월 조합설립 인가 후 내년 1월 시공사 선정 입찰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태영 주민 동의율 60%ㆍ청명주공 45% 넘어가

신성신안쌍용진흥아파트 다음으로는 삼성태영아파트가 리모델링 조합 설립 기준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조합 설립을 위한 주민 동의율이 이미 60%를 넘어섰다. 포스코건설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삼성태영아파트는 수평·별동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832가구에서 956가구의 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늘어난 124가구는 일반분양하고 주차 공간은 가구당 1.0대에서 1.2대 수준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청명마을 휴먼시아 주공4단지도 리모델링 조합 설립을 위한 주민 동의율이 45%를 넘어섰다. 단지는 946가구에서 1087규모로 수평·별동 증축 리모델링을 추진할 계획이다. 늘어난 141가구는 일반분양하고 주차장은 가구당 1.0대에서 1.4대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 신나무실 휴먼시아 주공5단지, 벽적골 휴먼시아 주공8단지, 신나무실 6단지 동보신명, 황골마을 2단지 풍림벽산 등도 리모델링 사업 추진을 위해 주민 동의를 채우고 있다. 풍림벽산의 경우 단지 내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동의율이 60%를 넘어 비거주 소유주 포함 시 조합 설립 요건을 채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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