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비대면 전환 속도 올린다…비대면 육성 민간협의회 출범

입력 2020-10-21 11:42수정 2020-10-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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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회장 “체계적인 법과 제도 마련을 위해 중소기업계가 힘을 모아 신속히 대응할 것”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비대면 중소기업 육성 민간협의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경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중소기업계도 이런 흐름에 동참하고 디지털 경제로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았다.

중소기업계는 21일 ‘비대면 중소기업 육성 민간협의회’를 출범했다. 중기부를 중심으로 정부가 비대면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민간 차원에서도 새로운 성장 기회를 잡아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단 것이다.

비대면 중소기업 육성 민간협의회는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소상공인연합회, 벤처기업협회, 이노비즈협회 등 중소기업 단체뿐만 아니라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엔젤투자협회, 중소기업연구원 등 관련 단체까지 총 16개 단체로 구성됐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협의회는 중소·벤처기업의 비대면 전환 촉진과 비대면 중소·벤처기업 육성 지원을 위한 상호 협력, 비대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법률 제정 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비대면 디지털 생태계로의 전환이 요구되지만,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이에 대한 인식이 매우 취약하다”며 “체계적인 법과 제도 마련을 위해 중소기업계가 힘을 모아 신속히 대응하고 혁신해 디지털 강국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과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도 이 자리에 참석해 협의회 출범을 축하했다.

박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희망이 된 중소기업을 디지털 대전환의 주역으로 내세우겠다고 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돼가고 있다”며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4% 상승세로 돌아섰고 증가율도 대·중견기업 대비 높은 19.6%를 기록하며 우리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면 분야를 이끄는 벤처기업의 발표와 간담회가 진행됐다. 정중교 프레시지 대표는 이날 ‘밀키트’ 분야 경영 과정과 성공 비결을 발표했다.

또한 김기문 회장의 주재로 이랑혁 구루미 대표, 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와 비대면 간담회가 진행됐다. 구루미는 국산 화상회의·교육 프로그램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으며 의식주컴퍼니는 비대면 모바일 세탁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하고 있다.

이랑혁 구루미 대표는 “영세한 비대면 중소기업도 해외시장에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현지 시장조사, 컨설팅, 마케팅 등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비대면 바우처 공급기업으로 선정됐지만, 규모가 큰 다른 기업과 경쟁하다 보니 수요도 상대적으로 적다”고 말했다.

또한, 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도 “중소벤처기업부가 주도하여 비대면 중소기업에 대한 벤처 투자와 보증확대는 물론, 비대면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법률을 제정해 준다면, 기업이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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