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美서 안전성 입증…강화된 'FLNG 설계' 인증 통과

입력 2020-10-2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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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제품군으로 발 빠르게 대응, 장기 불황 헤쳐나갈 것”

▲20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ABS 대런 레스코스키(Darren Leskoski) 사업개발임원(오른쪽)이 대우조선해양 기술본부장 권오익 전무에게 인증서를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시장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미국 선급 ABS로부터 성능과 안전성을 한층 강화한 FLNG(Floating LNG. 액화천연가스 생산ㆍ저장ㆍ하역 설비) 설계에 대한 인증서(AIP)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받은 설계는 기존 제품보다 선체 폭을 키워 LNG 처리능력을 높이면서도 슬로싱 현상을 방지하는 등 효율성과 안전성 모두 기능이 업그레이드됐다.

이 FLNG는 선체 너비가 기존 60m에서 4m 늘어난 64m로 단일화물창구조에 안벽계류(Jetty-moored) 시스템을 갖추며 연간 350만 톤의 LNG를 생산하고 20만9000㎥의 LNG를 저장할 수 있다.

FLNG는 조선ㆍ해양플랜트산업의 대표적인 고부가가치제품으로 육상의 천연가스 처리시설을 그대로 선박 위에 옮겨 놓은 이른바 ‘바다 위 LNG 생산기지’로 불리며 여전히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과 ABS 선급은 지난해 6월부터 공동으로 이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대우조선해양은 선체 개념에 관한 기본설계 연구와 검증을 맡고 ABS 선급은 설계 적합성과 위험성 검토를 책임졌다.

글로벌 메이저 선급 중 하나인 ABS는 오랜 기간 해양플랜트 및 에너지산업 분야에서 기술적 안전성과 우수성에 대한 감리와 인증 업무를 수행해 오면서 전 세계 가스전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업계 주문 주들은 소규모 투자로도 다양한 조건과 복잡한 요구사항을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는 ‘패스트 트랙’ 발주를 원하고 있다”라며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시장 침체가 지속하고 있지만, 회사는 다양한 제품군을 갖춰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유연성 있게 대처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6년 5월 세계 최초로 FLNG를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으며, 더욱 거친 해상환경에서도 적용 가능한 제품을 추가로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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