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상사병(相思病)/소멸위험지수

입력 2020-10-21 05:00수정 2020-10-2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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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카트린 드뇌브 명언

“사랑은 고통이다. 항상 한쪽이 더 많이 사랑하게 된다.”

카트린 드뇌브라는 예명으로 잘 알려진 카트린 파비엔 도를레아크는 프랑스 배우. 대표작은 ‘쉘부르의 우산’ ‘리스본 특급’ ‘인도차이나’ ‘상류사회’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등. 1943~.

☆ 고사성어 / 상사병(相思病)

남녀가 그리워하여 생기는 병을 일컫는 말. 출전은 수신기(搜神記). 송(宋)나라 강왕(康王)이 부하 한빙(韓憑)의 아내를 강제로 빼앗고 남편을 멀리 보내버렸다. 아내를 그리다 한빙이 스스로 목숨을 끊자 아내 하 씨도 성 위에서 몸을 던져 죽었다. 화난 강왕이 두 사람의 무덤을 서로 떨어뜨려 놓았다. 무덤에서 자란 나무 두 그루 위에서 한 쌍의 원앙새가 슬피 울자 사람들이 원앙새를 죽은 부부의 넋으로 보고, 그 나무를 상사수(相思樹)라고 불렀다.

☆ 시사상식 / 소멸위험지수

한 지역의 20∼39세 여성 인구를 65세 이상 인구로 나눈 값. 이 지수가 0.5 이하일 때 소멸 위험이 크다. 수치가 낮으면 인구의 유출·유입 등 다른 변수가 없을 경우 약 30년 뒤 해당 지역이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019년 10월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소멸위험지역은 97곳(전체의 42.5%)이라고 발표했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상수리

‘상수리나무 상(橡)+열매 실(實)’인 상실(橡實)이 변했다.

☆ 유머 / 정신병도 가지가지

스스로 뼈다귀라고 생각하는 청년이 정신병원에서 치료받고 완치돼 퇴원했다. 문 앞에서 개를 본 청년이 새파랗게 질려 병원으로 뛰어 들어왔다. 의사가 “당신이 뼈다귀가 아니라는 거 알지 않소?”라고 말하자 청년의 대답.

“나만 알면 뭐해요? 개가 아직도 나를 뼈다귀로 알고 있는데.”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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