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포섹이 스마트공장 보안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20일 SK인포섹은 스마트 공장을 대상으로 한 OT/ICS 보안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제조산업 혁신 분야의 보안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제조 분야는 사이버 공격을 당할 시 금전적 피해 규모가 크다. 대만의 반도체 회사, 노르웨이 알루미늄 회사처럼 해킹 공격으로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본 기업들이 매년 생겨나고 있다.
그런데도 제조기업 대부분이 보안 정책, 수행 조직 등 보안 관리 체계가 마련되지 않았거나, 보안 업데이트가 생산에 차질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보안 활동이 제대로 구현되지 못한 곳들이 많다. SK인포섹이 사이버 공격의 피해를 본 국내 중견 제조기업들을 대상으로 보안 수준을 점검해본 결과, 생산, 제조 공정 시스템이 IT시스템보다 2배 이상 보안이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인포섹의 사이버 방역 서비스는 스마트공장의 생산 효율과 연속성을 보장하면서 주요 생산ㆍ제조 설비인 OT(Operation Technology, 제조 운영 기술)와 ICS(Industrial Control System, 산업제어시스템)을 중심으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정 보안 장비나 단일 서비스 중심으로 보안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공장 전반에 대해 보안 계획을 수립하고 유지ㆍ관리하는 보안 활동을 지원한다.
SK인포섹은 그간 반도체, 화학, 에너지 등 80여 개의 제조 관계사 및 관련 소재 회사를 대상으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정부 기관이 주관하는 스마트공장 보안 취약점 점검 사업의 파트너로도 참여하고 있다.
SK인포섹은 하반기에 OT/ICS 보안 사업 확대를 위한 조직 구성도 마쳤다. Industry 사업 그룹에는 사전 영업 및 컨설팅 조직, 제조 분야별로 사이버 방역 서비스를 맡는 조직 등 총 5개 단위 조직으로 이뤄져 있다. 전담 인력은 280여 명이다.
문병기 Industry사업그룹장은 “SK인포섹은 다양한 제조시설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자체 개발한 방역 서비스 모델을 무기로 스마트 공장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