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이 보금자리론 대출자의 주택평균구입비로 마련할 수 있는 가구비율이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최근 4년간 주택금융공사에서 발표한 전국 보금자리론 대출자의 주택평균구입비로 마련할 수 있는 아파트 가구 비율을 비교한 결과(10월말 기준) 인천지역이 4년 전보다 25%가 감소해 내집마련하는 비용이 더 늘어났다.
전국에서 평균구입비로 마련할 수 있는 가구비율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인천, 경기, 서울, 울산, 충남, 전북, 전남, 경북, 충북등은 10% 이상 감소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이 감소한 인천은 4년 전만 해도 1억1400만원으로 36만4439가구 중 42%에 해당하는 15만1418가구를 마련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집값 급등 현상으로 1억3580만원으로 40만3260가구 중 17%인 6만8712가구만 구입할 수 있다.
구별로는 강화군과 동구를 제외한 남동구, 계양구, 연수구등의 7개 지역이 절반이상으로 줄었다.
경기지역도 24%감소한 가운데 올해 1억7150만원의 구입비로 가능한 가구비율은 21%로 171만6610가구에서 36만8808가구로 나타났다. 4년 전 1억5200만원으로 45%가 가능했던 것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서울지역도 2006년부터 강북권의 집값이 급등하면서 2억3080만원의 평균구입비로 구매할 수 있는 가구수가 19% 감소했다.
이로 인해 서울지역은 올해 2억3080만원으로 서울전체 아파트 118만9241가구에서 9%인 10만4215가구의 집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수도권에서 울산지역도 19% 낮아져 4년전 8천600만원으로 55%(12만3564가구 중 6만7365가구)를 마련했지만 올해는 9천500만원으로 36%(14만5349가구 중 5만2374가구)를 기록했다.
그 외 ▲ 충남·전북 16% ▲ 전남 13% ▲ 경북 12% ▲ 충북 11% ▲ 경남·제주 10% 순이다.
부동산써브 박준호 연구원은 "대출금액도 꾸준히 상승했지만 4년간 집값 상승이 더 컸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대출자들의 평균구입비로 마련할 수 있는 선택폭은 당분간 넓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