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3019만원...수도권 주택담보대출 증가 요인
최근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가계대출이 507조원에 이르면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9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예금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을 포함한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506조99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대비 3조8974억원(0.8%) 증가해 전월(+0.9%)보다 증가폭이 다소 줄어든 것이다. 2008년 기준 통계청 추계 가구수(1667만3162가구)로 나누어 보면 가구당 약 3019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가계대출이 급증한 데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전월보다 늘어나면서 예금은행 대출이 2조원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다.
비은행금융기관 대출도 농혐과 수협 등 상호금융 대출을 중심으로 1조7961억원(+1.5%)이나 증가했다. 하지난 이는 전월(2조1000억원,+1.8%)보다 증가폭은 다소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지역의 가계대출 잔액이 274조4857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9559억원(0.7%)해 전월(+1조6331억원,+0.6%)보다 증가폭이 다소 확대됐다.
반면 비수도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109조1534억원으로 월중 1454억원(+0.1%) 증가해 전월(+5445억원,+0.5%)보다 증가폭이 다소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