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무원 7급 등 필기시험 2만6000명 응시…평균 경쟁률 35.3대1

입력 2020-10-1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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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급 공채' 거리 두기 하며 입장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17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치러진 2020년도 지방공무원 7급 등 필기시험에 2만6000여 명이 응시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133개 시험장에서 모두 2만6015명이 지방공무원 7급 및 연구ㆍ지도직 공개ㆍ경력경쟁 임용 필기시험, 기술계 고졸 9급 경력경쟁 임용 필기시험을 치렀다.

이 가운데 7급 공·경채 필기시험에는 1만9938명이 응시했다. 선발인원 565명에 3만9397명이 지원했는데 이 가운데 50.6%가 실제로 시험을 봐 평균 경쟁률은 35.3대 1이었다.

연구ㆍ지도직 공ㆍ경채 시험은 4570명이 치렀다. 373명 모집에 6773명이 원서를 내 이 중 67.5%가 응시했다.

기술계 고졸 9급 경채시험은 1507명이 봤다. 특성화 및 마이스터고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334명을 뽑는 이 시험에는 2062명이 접수했고 73.1%가 시험장을 찾았다.

이날 자가격리나 의심증상 등으로 따로 격리된 장소에서 시험을 본 인원은 모두 5명이다.

이 중 3명은 시험장 입장 시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기침 등 의심 증상을 보여 시험장별로 따로 마련된 예비시험실에서 필기시험을 봤다.

나머지 2명은 자가격리 중이어서 사전 신청을 통해 자택 또는 별도 지정 장소에서 시험을 치렀다.

한편 행안부는 6월 지방공무원 8·9급 필기시험 때와 마찬가지로 응시자 전원에게 시험장 안에서 마스크를 상시ㆍ의무 착용하게 하고 시험장 입장 시에는 발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체온측정과 손 소독을 거치게 했다.

각 시험장에는 방역담당관을 배치했고, 시험실 1곳당 수용인원을 20명 이하로 줄여 응시자 간 간격을 1.5m 이상 확보하도록 했다.

또 건물 내 이동이나 화장실 대기 등에도 거리두기를 준수하도록 했으며 시험 전후 시험장 안팎을 소독하는 등 강화된 방역 대책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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