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스타트업 전시회에 국내 스타트업을 한곳에 모은 ‘케이-스타트업(KSTARTUP)관‘이 최초로 열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유럽 최대 스타트업 콘퍼런스인 '핀란드 슬러시(SLUSH) 2020'에 K-스타트업관이 19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4주간 개설된다고 18일 밝혔다.
슬러시(SLUSH)는 2008년 시작돼 전세계 스타트업과 투자자들이 모이는 유럽 대표 스타트업 행사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올해는 전면 온라인으로 결정됐다.
작년에는 오프라인 행사로 2일간 운영됐으나 올해는 온라인 개최인 점을 감안해 지난 9월 22일부터 시작해 12월 3일까지 약 두달 반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으로 열리는 만큼 그동안 슬러시(SLUSH)에 주로 참여해 왔던 유럽을 넘어 전 세계 바이어와 참관객에게 국내 스타트업의 혁신성과 기술력을 선보이며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예정이다.
그간 해외 스타트업 전시회에 참여시 국내 스타트업을 모은 단일관 없이 지자체 또는 기관별로 기업 부스가 흩어져 운영되다 보니 홍보 효과가 반감되는 등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슬러시(SLUSH) 2020에는 국내 스타트업을 한 곳에 모은 '케이-스타트업관'이 처음으로 설치됨으로써 홍보 효과가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스타트업관에 참여할 국내 스타트업은 총 40개사로 창업진흥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등 5개 지원기관을 통해 각각 선발됐다.
선발된 스타트업들은 슬러시(SLUSH) 2020이 운영하는 온라인 전시관에 설치된 케이-스타트업관에 개별 온라인 부스를 조성해 기업 소개, 영상 등의 디지털 콘텐츠를 게시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높은 수준의 혁신 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바이어 및 벤처캐피털 등과 네트워킹하면서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케이-스타트업관에는 국내 스타트업들의 부스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스타트업 현황을 소개하는 설명이 함께 게시된다.
국내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인 '컴업(COMEUP) 2020'과도 연계해 전세계 투자자들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