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부실채권 비율 안정세 유지

입력 2008-11-17 12:00

지난해 3월말 대비 소폭 감소...中企 연체율은 다소 늘어

보험업계의 부실채권비율이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소기업 관련 대출의 경우 다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9월 말 현재 보험사들의 부실채권비율과 연체율이 각각 1.8%, 3.6%로 2008년 3월말에 비해 각각 0.2% 포인트, 0.1% 포인트 개선됐다고 17일 밝혔다.

금감원은 보험사가 이 같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전체 대출채권의 71.5%를 차지하는 가계대출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가계대출의 57.3%가 부실화가능성이 낮은 보험약관대출로 이뤄진 점이 주 요인이라고 발표했다.

가계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은 9월말 현재 0.7%이며, 연체율은 3.2%로써 전사업년도말에 비해 각각 0.1% 포인트 하락했다.

또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부실채권비율과 연체율이 각각 0.2%, 0.7%이기 때문에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업대출의 경우 9월말 현재 전체적인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경기둔화 등으로 중소기업대출과 부동산PF대출 등은 최근 연체율이 소폭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말 현재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2.2%로 전사업년도말에 비해 0.3%p 상승했으며, 부동산 PF대출 연체율은 9월말 현재 2.2%로 최근 소폭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 대출채권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편이지만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다소 늘고 있어 건전성이 저하될 소지가 있다"며 "연체율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리스크관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