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카자흐스탄 조립공장 준공…내년부터 연간 3만 대 생산

입력 2020-10-1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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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반조립 형태로 현지 전략형 모델 쏠라리스 생산

▲현지 전략형 모델 쏠라리스. 현대차 카자흐스탄 공장은 이르면 내년부터 쏠라리스를 조립해 판매할 예정이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반조립(CKD) 공장 건설을 끝내고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15일 정부와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준공식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원희 현대차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성 장관은 축사에서 "한국과 카자흐스탄 양국 정상회담 성과사업으로 진행된 알마티 현대차 조립공장 준공식을 축하한다"며 "이번 준공식이 양국의 경제적 파트너십을 재확인하고, 호혜적 상생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문재인 대통령이 카자흐스탄을 방문했을 때 현대차는 카자흐스탄의 현대차 수입 대리점인 아스타나모터스와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MOU에 따라 현대차는 아스나타모터스가 설립한 공장에 반조립 부품을 수출하고, 이곳에서 생산한 차는 현대차 브랜드로 판매된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내년부터 쏠라리스를 조립해 판매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쏠라리스는 현지 기후 특성을 고려한 전략 차종이다.

영하의 추위가 지속하는 러시아 지역은 자동차 배터리가 방전되기 쉬운 환경인데, 쏠라리스는 이에 맞게 배터리 용량을 키웠다. 잦은 눈으로 사용할 일이 많은 워셔액도 기존대비 1.5배 정도 늘렸다. 스티어링 휠 열선 기능을 기본 적용하고, 좋지 않은 도로 사정을 고려해 차체와 지상의 거리를 늘린 점도 특징이다.

산업부는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카자흐스탄에서 연간 3만 대 규모의 현대차가 생산되고, 700여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카자흐스탄에서 약 1만4000대의 차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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