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긴 싸움 끝내려면 백신ㆍ치료제 반드시 필요..끝까지 지원"

입력 2020-10-1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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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개발 SK바이오사이언스 방문..."총력 다해 달라"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성남시 판교 소재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를 방문해 연구진들을 격려하고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와의 긴 싸움을 끝내기 위해서는 백신·치료제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백신·치료제 개발과 임상 등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기업 관계자·연구진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국민들이 하루빨리 안전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백신·치료제 개발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단장과 국립보건연구원 원장으로부터 국내·외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동향에 대해 보고받았다. 현재 백신 개발을 위해 해외에서는 10개 물질에 대한 임상3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 제넥신, 진원생명과학이 각각 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치료제의 경우 약물재창출 연구 이외에도 셀트리온에서 항체치료제를, GC녹십자에서 혈장치료제 개발을 진행중이다.

보고를 받은 후 문 대통령은 연구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연구진들의 노력과 애로사항, 치료제·백신 개발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 등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들을 청취했다.

김은솜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은 "치료제·백신 개발로 업무 강도가 높아졌으나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업무에 임하고 있다"며 자신의 사례와 소감을 발표했다. 다른 참석자들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정부의 지원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은 난이도가 높고 위험부담도 많은 만큼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치료제 개발 최종 성공까지의 길은 험난하지만, 코로나19 이후에도 이번 개발 경험은 다음 위기를 이겨내는데 큰 힘이 될 것이므로 정부가 끝까지 지원해 반드시 백신·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K-방역으로 얻은 국민들의 자부심이 백신·치료제 개발을 통해 K-바이오로 지속되고, 대한민국이 세계 속의 희망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개발 진행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개발 공정과정을 둘러봤다. 세포배양실에서는 현미경을 통해 배양된 세포를 직접 관찰하는 등 실험을 참관하고 연구자들을 격려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7일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임상1상 시험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또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등 글로벌 백신회사의 백신을 위탁생산해 국내에서 생산한 물량의 일부를 우리나라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밖에도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함께 별도의 백신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며, 빌 게이츠는 7월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개발 성공에 대한 많은 기대감을 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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