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마트 TV서 한류 즐긴다…콘텐츠 제휴 확대

입력 2020-10-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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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셋톱박스 없이 다양한 방송을 무료로 제공

▲LG 올레드 TV에 한류 콘텐츠 채널을 띄운 모습.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스마트 TV에서 무료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LG 채널’ 서비스에 한류 콘텐츠를 추가로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달 중 유럽 주요 국가에 제공중인 LG 채널 서비스에 MZ(밀레니얼+Z세대) 세대 선호도가 높은 채널을 늘린다.

현지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블랙핑크, 지드래곤, 위너 등의 소속사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24시간 방송 YG TV와 케이팝 비디오 플랫폼 뮤빗(Mubeat), K-푸드 채널인 먹방 TV 등이다.

LG전자는 LG 채널 한류 콘텐츠 확대를 위해 국내 미디어 그룹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의 디지털 콘텐츠ㆍ플랫폼 계열사 뉴 아이디(NEW ID)와 협업했다. 양사는 LG 채널을 통해 유럽을 시작으로 한류 콘텐츠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에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NEW 김우택 회장은 “글로벌 TV 시장을 이끄는 LG전자와 함께 유럽 시청자들에게 최신 한류 콘텐츠를 공급하게 돼 기쁘다”며 “뉴 아이디는 아시아 최고 디지털 방송 플랫폼 운영자로서의 역할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LG 채널은 인터넷이 연결된 LG 스마트 TV에서 셋톱박스 없이도 다양한 채널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LG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서비스를 시작, LG 스마트 TV에 기본 탑재하고 있다. 유료 방송 신청이 부담스러운 1인 가구나 한 집에서 2대 이상의 TV를 시청하는 고객에게 유용하다.

LG 채널 이용 고객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 들어 LG 채널로 무료 방송을 시청하는 고객 수와 총 시청시간은 각각 지난해 대비 네 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LG전자가 지난해 새롭게 LG 채널 서비스를 시작한 유럽, 중남미 등에서 이용자 수가 대폭 증가했다. 한국, 미국, 캐나다 등 기존 서비스 제공 지역에서도 이용자 수는 두 배 이상, 시청시간은 네 배 가까이 늘었다.

이처럼 LG 채널이 인기를 끄는 것은 최근 들어 고객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난 가운데, LG전자가 시청자 선호도를 반영해 유력 콘텐츠 공급사들과 지속 협업하며 무료 콘텐츠의 양과 질을 동시에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가 국내에 서비스하는 LG 채널의 무료 채널 수는 지난 5월 새롭게 추가한 30개 채널을 포함해 총 112개에 달한다.

또 전 세계에서 LG 채널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미국에서는 CBSN, ABC 뉴스 라이브, NBC 뉴스 나우 등 현지 메이저 방송사 뉴스 채널과 파라마운트 무비채널(Paramount Movie Channel) 등을 포함해 총 278개 채널과 2000편 이상의 영화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전자 HE사업본부 컨텐츠서비스사업담당 이상우 전무는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LG 채널 서비스에서도 다양한 고품질 콘텐츠를 제공해 보다 많은 고객이 LG TV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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