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30년까지 수소트럭 美ㆍ中에 총 3만9000대 수출"

입력 2020-10-14 15:31수정 2020-10-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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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출 로드맵 발표…"유럽에는 수년 내 신차 출시"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수소전기트럭의 수출 계획을 밝혔다.

14일 현대차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디지털 프리미어'를 열고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향후 수출 로드맵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유럽에 2025년까지 1600대, 2030년까지 2만5000대를 수출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하고 수년 내 200㎾급 연료전지 2기를 탑재한 신차(풀 모델 체인지)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신차 모델의 라인업을 스위스에 공급할 4×2(4개 바퀴 중 2개를 구동하는 방식)와 6×2(6개 바퀴 중 2개를 구동하는 방식) 화물차, 4×2 트랙터까지 확장해 유럽 주요 중형 트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지난 7일(현지시간) 스위스 루체른에서 유럽으로 수출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 현지 전달식을 통해 고객사들에게 인도했다고 밝혔다.사진은 현대자동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7대가 고객인도 전달식을 위해 스위스 루체른 교통박물관 앞에 서 있는 모습.

1회 충전으로 최대 1000㎞까지 주행할 수 있는 총 중량 46톤(t)급의 트랙터도 출시한다.

미국에서는 주 정부와 협력해 2030년까지 1만2000대를 수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미국 거대 물류기업과 내년 7월부터 1년간 실증 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수출을 시작하는 2022년 4분기에 100대 이상의 수소전기 트럭을 공급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미국 시장 요건을 고려한 6×4(6개 바퀴 중 4개를 구동하는 방식) 트랙터 모델을 신차 출시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중국에는 2030년까지 2만7000대의 수소전기트럭을 보급한다.

현대차는 2022년 중형 트럭부터 중국 수출을 시작해 2023년에는 대형 트럭을 공급한다.

특히 징진지(베이징ㆍ톈진ㆍ허베이성의 약칭)를 비롯해 상하이와 장쑤성, 저장성 일부를 포함하는 창장 삼각주와 광둥성, 쓰촨성 등 중국의 주요 수소산업 육성 지역에 집중하기 위해 현지 유럽 파트너들과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현대차는 차량 판매와 함께 수소차 리스, 수소충전소 운영, 수소 공급 등 수소 생태계 전반에 걸친 비즈니스 클러스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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