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펀드, 대출취급액 1조 돌파...자산건전성 P2P금융 1위

입력 2020-10-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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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펀드가 9월 말 기준 취급액 1조 돌파와 동시에 연체율 3.0%로 업계 최저 기록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서비스 개시 이후 39개월 만에 5000억 원을 취급하며 빠르게 성장한 피플펀드는 경쟁력 있는 소비자금융 상품을 바탕으로 14개월 만에 1조 원을 돌파했다. 부동산 PF가 아닌 개인신용대출 등 소비자금융 대출 중심의 P2P 업체가 1조 원을 돌파한 것은 국내 최초다.

피플펀드는 대출 잔액 2758억 원으로 업계 1위다. 개인신용대출의 경우 대출 잔액 940억 원으로 시장점유율 59%를 넘으며 높은 시장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종합 연체율은 3.03%로 업계 평균 연체율인 18.71% 대비 월등한 리스크 관리 성과를 보이고 있다. 최근 각종 사건·사고로 P2P 업계 연체율이 크게 오른데 반해, 피플펀드는 지난해 초 13%에 달했던 연체율이 매월 지속해서 하락해 3%로 업계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주력상품인 소비자금융의 경우 개인신용대출 연체율 0.97%,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0.1%로 올해 들어 0%대를 유지했다. P2P 업계는 물론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의 대형 금융사보다도 낮은 연체율을 보이고 있다.

피플펀드 관계자는 “이처럼 양적 성장과 더불어 자산건전성 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기술로 혁신 가능한 사업영역으로의 집중과 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모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한편 피플펀드는 2018년 하반기부터 부동산 PF 사업을 최소화하고 개인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로 구성된 소비자금융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면 개편했다.

당시 신규취급액의 50%를 차지하던 부동산 사업부는 올해 비중이 1%로 줄어들었다. 반면 소비자금융이 96%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 변호사를 비롯한 채권추심 전문가로 구성된 TF를 통해 연체 채권 해결에 집중한 결과, 지난해 말 200억 원에 달하던 연체금액이 3분기 만에 대출 잔액의 3% 수준인 84억 원으로 감소했다.

개인신용대출의 성장 및 건전성 강화에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자체 구축한 신용평가모형인 ‘피플펀드 CSS 모델’이다.

현재까지 축적한 온라인 개인신용 심사데이터만 약 60여 건에 이른다. 이를 기반으로 구축한 가장 최신 평가모형의 경우 신용평가모형의 변별력을 나타내는 KS 지표가 중신용자에 대해 45.5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최대 신용평가사의 20.3에 대비하여 2.2배에 달한다.

실제 평균 4.8등급(KCB 등급 기준)의 중신용자에게 대출을 실행하면서, 연체율은 은행을 제외한 금융권에서 가장 낮은 0%대를 기록했다. 저축은행이나 P2P 업종 개인신용 연체율 대비 3~5배 안정적인 수준이다.

CLSA는 국내 P2P금융 역사상 최대 규모인 약 380억 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피플펀드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 시행에 맞춰 복수의 금융투자기관과 수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구체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김대윤 대표는 “피플펀드는 지속해서 기술, 데이터를 기반으로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신용평가모형을 구축하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며 “국내외 대형 금융기관을 통한 안정적인 투자 자금 확보를 통해 비은행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은행 다음 피플펀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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