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이란 대표는 15일 "이란은 OPEC이 일일 평균 원유 생산량을 100만∼150만 배럴 가량 추가 감산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모하마드 알리 하티비 OPEC 이란 대표는 이날 이란 IRIB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는 29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릴 예정인 OPEC 비상회의에서 추가 감산 결정이 내려지길 바란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란은 OPEC 회원국 중 제2의 원유 수출국이다.
하티비 대표는 "국제유가는 배럴당 최소 70~100달러는 넘어야 한다"며 "이에 못 미치면 세계 석유산업은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OPEC이 이달부터 일 평균 150만 배럴 감산에 돌입했지만 여전히 수요에 비해 공급이 과잉인 상태"라며 "수급 안정을 위해 추가 감산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지난 7월 배럴당 147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최근에는 60달러 이하로 곤두박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