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시장 마중물’ 2차 기업구조혁신펀드 투자…1조 이상 조성

입력 2020-10-1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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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기업구조조정을 활성화하기 위해 1조 원 규모 기업구조혁신펀드의 투자에 박차를 가한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2차 기업구조혁신펀드를 1조 원 이상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며 현재 2개 기업에 대한 투자를 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구조조정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시장 중심의 구조조정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8년 8월 만들어진 펀드다.

금융위는 약 1조7000억 원 규모로 1차 펀드를 조성하고 20개 기업에 약 9819억 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금융위는 2차 펀드를 조성해 민간 중심의 구조조정 선도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5월 모펀드 5015억 원을 조성했다.

블라인드펀드(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금을 먼저 모은 후 투자처를 찾는 방식의 펀드)의 경우 5개 하위펀드에 3009억 원 출자를 확정하고 현재 민간투자자를 모집 중이다. 올해 내에 펀드 설정을 마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조성되는 ‘부채투자 전용펀드(PDF)’는 모펀드가 2개 운용사에 대해 약 500억 원씩 출자하기로 했다.

프로젝트펀드(투자 대상을 사전에 정하고 자금을 모아 투자하는 방식의 펀드)는 모펀드에서 2006억 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2개 기업에 투자하는 건릉 500억 원을 출자하기로 확정했으며, 10∼11월에 전선제조·전자 업체에 투자를 집행한다.

금융위는 앞으로 PDF 도입과 프로젝트펀드 비중 확대 등을 기반으로 기업구조혁신펀드를 통해 기업들에 신속하게 투자가 이뤄지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투자대상도 중소ㆍ중견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으로도 확대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사전ㆍ사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기업구조혁신펀드가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고 구조조정 시장의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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