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산업단지 산재 증가에도 안전 요원은 제자리"

입력 2020-10-1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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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이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한국무역보험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국회의원들이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 안전 관리에 대해 일제히 지적했다.

13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국정감사에서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올해 들어 산업단지(산단) 내 사망사고가 늘어났다"며 "8월 기준 사고 노동자 18명 중 사망자가 13명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인 사고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단공은 문화기금 250억 원을 배정하지만 안전 관리 전담 요원은 늘리지 않는다"며 "사람이 죽어나가는 문제에 대해 최소한의 기본을 지키면서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 들어 산단 내 안전사고 중 산업재해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2월 발생한 사망사고의 경우 액화천연가스(LNG)선 탱크 안에서 일하던 작업자가 추락했는데, 안전그물망이 설치되지 않은 것 때문에 사망했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안전체계 구축을 위해 62억 원을 받는데, 안전그물망이 설치되지 않은 것이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정환 산단공 이사장은 "안전관리 요원이 늘어야 한단 것은 공감한다"며 "전문 기관이 필요하단 생각에 통합안전관리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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