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5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9~14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546.94원으로 전주보다 리터당 43.07원 하락했다.
경유가격도 리터당 1433.44원으로 전주보다 리터당 39.07원 하락했고 실내등유 가격 역시 리터당 1148.50원으로 전주대비 리터당 36.77원 내렸다.
휘발유와 경유, 실내등유는 10월 둘째 주 이후 5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석유공사 측은 최근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 석유제품가격의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1월 둘째 주에 거래된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평균 휘발유(옥탄가 92 기준) 가격은 배럴당 50.80달러로 전주 대비 6.08달러 떨어졌다. 경유(유황 0.05% 기준) 가격도 배럴당 74.85달러로 전주대비 5.34달러, 등유 가격 역시 배럴당 78.08달러로 전주 대비 4.57달러 내렸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등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