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봉 중기 옴부즈만 "코로나19 직격탄, 수출기업 숨통 트이게 할 것"

입력 2020-10-1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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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 (이투데이DB)

의약품을 제조해 수출하는 인천에 있는 A기업 대표는 요즘 밤잠을 설치고 있다. 국내외 수요증가로 공장 신축과 증설에 약 500억 원의 시설투자를 진행했는데, 이 때 소요된 차입금이 기업 신용도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업체 대표는 3~5년 정도 일정 기간 동안은 시설투자 금액 등을 부채비율에서 제외해 줄 것을 금융당국에 요청했다.

A기업 대표 외에도 △외국인 투자기업 신규 투자 시 중소기업 졸업 유예 △전략물자 수출 시 동일 품목의 경우 1회 허가로 1년간 수출 허용 등 다양한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이 산적해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지역 수출기업 규제와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13일 인천 쉐라톤 호텔에서 ‘해외시장 진출기업 규제애로 간담회’를 열었다.

박 옴부즈만은 “정책자금 지원기관에 중소기업의 시설 투자금을 부채비율에서 제외하도록 건의하겠다”며 “중소기업 시설투자에 대해서도 지원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옴부즈만은 코로나19 재확산과 미·중 갈등 등 끝없는 위기로 인해 중소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이 장기화됨에 따라 숨통을 틔우기 위한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지난 7월 전주와 부산에서 개최한 해외시장 진출기업 규제개선 간담회에 이어서 무역의 거점인 인천을 찾아 수출기업의 고충 해소에 나섰다.

코트라(KOTRA) 인천지원단과 공동으로 개최한 간담회에는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인천 소재 수출기업 9개사가 참석해 수출현장 장애물과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 후 박 옴부즈만은 수도권 최대 산업단지 중 하나인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화장품 수출 중소기업을 방문해 생산·수출현장을 점검하고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박주봉 옴부즈만은 “수출기업이 코로나19 위기를 넘어 수출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해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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