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4명 중 1명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자녀 학업 격차 걱정”

입력 2020-10-1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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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족 간 갈등 심화 26.4%
학부모, 집콕 갈등보다 학업 진도 걱정 더 커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학부모 4명 중 1명이 자녀의 돌봄과 관련해 가족 간 갈등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전문 포털 ‘인크루트’와 비대면 알바채용 바로면접 ‘알바콜’이 9월 9~14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학부모 24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6.4%(38명)가 이처럼 답했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학부모들의 가장 큰 걱정은 ‘자녀의 학업 격차 우려’로 조사됐다. 자녀와 갈등을 겪는 주된 이유로는 ‘(등교 연기·학원 출석 문제 등) 자녀 학습 진도 걱정’이 28.1%(복수응답)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달 동일한 주제로 설문조사 결과 ‘외출 부족으로 자녀가 힘들어함’(30.0%), ‘집에만 있다 보니 부딪힌다’(29.6%)가 1, 2위를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새 분위기가 다소 달라졌다.

자녀 돌봄에 있어 느끼는 어려움으로는 △‘집에만 있다 보니 부딪힌다’ 26.1% △‘외출 부족으로 자녀가 힘들어함’ 21.9% △‘매 끼니 준비에 애로’ 21.9% 등을 꼽았다.

‘코로나블루 극복을 위해 정신과 전문의 상담 고려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7.5%가 상담 예정이거나 이미 상담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미혼’(5.8%)과 ‘자녀 없는 기혼자’(2.0%)에 비해 ‘자녀 있는 기혼자’(10.3%)의 정신과 상담 고려 비율이 높게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성인남녀 548명이 참여했고, 그중 학부모 249명의 응답을 참고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19%다. 설문조사 결과는 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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