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전강후약..시장 불안 여전 1088.26(0.18P↓)

입력 2008-11-1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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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코스피지수는 주식시장을 둘러싼 제반 여건이 여전히 불안하다는 인식 속에 전강후약 장세를 보이며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개장초 지수 흐름은 좋았다. 미국증시가 전날 그동안 하락세를 멈추고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 대규모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급등 마감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는 40포인트 이상 급등 출발했다.

코스피지수는 단숨에 1100선 안착에 성공하며 전날의 충격 여파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는 듯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가 본격화되면서 상승 폭은 급격히 줄어들었고 오후들어 잠시 하락 반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개인의 5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저가 매수세 유입 속 지수는 재차 반등했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승세를 지속했고 장후반 계속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와 더불어 프로그램 매도 물량까지 가세한 결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8포인트(0.02%) 하락한 1088.26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이날 2308억원, 1409억원 동반 순매도 우위를 나타낸 반면 개인은 4237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1214억원, 144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건설 업종이 전날보다 3.53% 상승한 가운데 기계, 운수장비 업종이 각각 2.82%, 2.2%씩 올랐다. 섬유의복, 증권, 유통, 화학, 운수창고 업종이 1% 내외로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 업종이 전날보다 2.73% 하락했고 통신, 종이목재, 전기전자 업종이 나란히 1% 이상 내렸다. 은행, 보험 업종 역시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마찬가지였다. LG전자, 한국전력이 각각 3.74%, 3.46%씩 떨어졌고 SK텔레콤이 2.2% 하락했다. KT&G, 삼성전자, 삼성화재, KT, POSCO가 동반 1% 이상 내렸다. 신세계, 신한지주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이날 상한가 15종목을 포함한 556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종목을 포함한 274종목이 내렸다. 65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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