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ㆍ이른 추위’에 행복한 비명...가전업계 웃는다

입력 2020-10-1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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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장기화와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추위에 생활가전이 깜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업계는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면서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생활 편의성을 높이는 가전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실제 지난달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장마와 태풍,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가 전월 동기보다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 난방제품을 중심으로 한 매출 호재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중소ㆍ중견 가전업체들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1인 가구를 겨냥한 맞춤형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쿠쿠전자는 다양한 요리를 버튼 하나만 눌러 조리할 수 있는 멀티쿠커 ‘스피드팟’을 출시했다. 제품 하나로 찜과 탕, 국, 조림 등을 만들 수 있어 요리 초보자에게 적합하다.

위닉스는 최대 120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한 대용량 ‘올바른 가습기’를 출시했다. 따뜻한 공기로 가습하는 웜 미스트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360도 회전이 가능해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수분을 공급할 수 있다. 웰스도 위생에 대한 우려를 줄일 수 있는 ‘듀얼 살균수기’를 선보였다.

인기 가수 임영웅을 광고 모델로 발탁해 소비자 민심 잡기에 나선 기업들도 있다. 경동나비엔은 ‘나비엔 메이트’ 신제품 모델로 임영웅을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 두꺼운 팬층을 확보한 임영웅을 통해 이미지 제고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청호나이스도 최근 임영웅과 함께 이달 새로 출시하는 공기청정기 ‘뉴히어로’ 광고 촬영을 마쳤다.

SK매직은 업계 최초로 ‘식기세척기 세제 정기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3ㆍ4ㆍ6개월 단위로 배송주기를 선택해 식기세척기 전용 세제를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쿠첸도 디자인에 변화를 준 ‘스타일링 밥솥’을 출시해 신혼부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집 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면서 가전 등 리빙 제품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었다”며 “실용적인 기능과 감각적 디자인을 갖춘 상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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