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지스타2020’도 오프라인 가능할까

입력 2020-10-1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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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지스타 2020' 현장 모습. (이투데이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대규모 게임 행사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일부에서는 조심스럽게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20’의 오프라인 현장 방문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있지만 게임업계는 아직 신중하게 상황을 살피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하는 정부 방침에 따라 오프라인 행사에 대한 제약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온·오프라인 병행 개최를 고수했지만 온라인의 비중이 높았던 것에 비해 오프라인 참관객을 일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인해 실내 50인 이상 집합·모임 ‘금지’ 조치가 ‘자제’로 완화됐기 때문이다. 아직 조심해야 할 시기임은 분명하지만 오프라인 행사 개최의 가능성이 생겼다.

하지만 게임업계에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네오위즈는 이날 ‘지스타2020’ 온라인 참가를 확정짓고 지스타TV를 통해 ‘블레스 언리쉬드 PC버전’, ‘브라운더스트’, ‘스컬’, ‘에잇도어즈’ 등 자사 게임 8종을 소개할 예정이다. 넥슨 역시 온라인 참가를 확정하고 신작 공개와 게임 업데이트 등을 라이브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외에 엔씨소프트, 넷마블,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스마일게이트 등은 참가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아직 매일 발생하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조심스러운 입장”이라며 “지스타2020의 온라인 중심 개최 지침은 아직까진 변함없다”고 말했다.

이용자들은 지스타2020 현장을 방문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 것만으로도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지스타2020은 게임업계가 신작을 발표하기 전 이용자들이 직접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게임업체들은 각각의 부스를 차리고 스마트폰·PC 등을 대규모로 설치해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게임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는 기대작이 많은 상황에서 사전에 게임을 해보려는 관람객들이 많은 이유다.

게임 이용자 A씨는 “매년 지스타 기간 휴가를 내고 가장 먼저 게임을 즐기기 위해 부산을 찾았다”라며 “아직 현장 방문이 불투명하지만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부스 설치는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직 조직위에서도 별다른 지침이 없을뿐더러, 당초 부스 참가가 아닌 온라인 참가로 확정했기 때문이다. 조직위가 부스 참가로 전환한다면 해당 공간에 들어가는 예산에서부터 부스 설치, 프로그램 설정 등 시간적으로 불가능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별다른 지침이 없는 것으로 봐서는 현행대로 행사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조직위의 공식 발표 이후 행보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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