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이태현 웨이브 대표 “KT-넷플릭스 제휴 공정하지 않아”

입력 2020-10-08 17:07수정 2020-10-08 17:08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이태현 웨이브 대표가 국내 통신사와 해외 OTT 사업자 간 제휴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OTT는 통신사의 부가 사업이 아닌, 산업 자체로 바라봐야 한다”며 “일부 통신사와 넷플릭스 간 제휴는 접근성이 페어(공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통 사업자와 글로벌 OTT간 제휴 문제를 지적한 데 따른 답변이다. 앞서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KT가 넷플릭스와 제휴하면서 토종OTT의 경쟁력이 악화되고 미디어 생태계를 교란한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SK텔레콤을 향해 디즈니와의 제휴설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에 대해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는 “충분히 대등한 힘을 갖고, 제휴할 수 있을 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K-OTT를 키우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은 외국계와 제휴도 하면서 자체 콘텐츠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KT의 OTT 서비스인 시즌은 모바일 고객 중심이고, 넷플릭스는 IPTV 중심”이라며 “고객들이 1개의 OTTO만 쓰는 것이 아니라 2~3개의 OTT를 쓰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