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추위…유통가, 월동용품 판매 벌써 시작됐다

입력 2020-10-11 11:31수정 2020-10-1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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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이마트)
예년보다 때이른 기온 하락에 유통가의 시선은 벌써부터 겨울로 향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부터 일 최저 기온이 10도 미만으로 떨어졌으며, 평균 기온도 전 주(9/28~10/4)의 19.2도보다 5도가량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 역시 올해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만큼 독감에 대한 우려가 예년보다 커지면서 미리 월동용품 장만을 서두르고 있다.

이마트, 전기매트ㆍ겨울 점퍼 등 난방용품 판매
이마트는 1일부터 7일까지 난방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기매트가 작년 동기 대비 169.7%, 전기요가 80.3% 신장하는 등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겨울 의류들도 벌써부터 판매가 크게 늘어 같은 기간 스웨터는 전년 대비 53.7%, 남성 점퍼는 85.8% 매출이 신장했으며, 여성 점퍼 역시 16% 가량 매출이 늘었다. 일교차가 커지자 아동복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 아동 점퍼의 경우 400%가 넘는 신장을 기록했으며, 아동 웜 이너웨어도 13.5%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이에 이마트는 작년보다 일주일 앞당겨 난방용품을 선보였다. 신일 커버 분리 전기요를 싱글 8만9000원, 더블 9만4000원에 판매한다. 보국 그레이양 전기요는 싱글 11만원, 더블 11만9000원에 선보였다.

1인 가구 트렌드를 반영해 국일 1인용 전기요(4만9900원)도 판매하고 있는데, 1~7일 1인용 전기요는 1000개가 넘게 팔려나가고 있다.

롯데百, 이사·혼수·김장 상품 행사

롯데백화점은 급격하게 쌀쌀해진 날씨에 이사·혼수·김장 등 겨울나기를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김장 시즌을 맞아 백화점 전 점에서 올연말까지 김치냉장고 직매입 상품을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으뜸효율 환급사업 진행에 따라 김치냉장고 직매입 행사를 작년보다 2개월 빠른 7월부터 시작해 1차 직매입 물량 1000대를 완판했다. 김치냉장고 2차 직매입 물량도 1200대 추가로 확보해 판매한다. 대표 품목으로 ‘위니아딤채 스탠드형 김치냉장고551L(CDQ57EVFLS)’ 437만 원, ‘위니아딤채 스탠드형 330L(CDT33DVMAS)’ 237만 원, ‘위니아딤채 뚜껑형 221L(CDL22EKSXS)’ 165만 원에 판매한다.

혼수 준비 고객을 위해서는 12일부터 25일까지 웨딩 위크를 펼친다. 명품·가전·가구 카테고리의 11대 웨딩 브랜드(삼성/LG/부쉐론/불가리/버버리/씰리 등)에서 구매 금액의 2배를 적립해주는 ‘더블마일리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12일부터 18일까지 대규모 리빙 페어도 준비했다. 본점에서는 가구, 홈패션, 주방, 식기 등 리빙 상품군이 총망라된 ‘홈스타일 페어’를, 잠실점에서는 ‘리빙페어 혼수박람회’를 펼친다.

대표 제품으로는 에이스, 다우닝, 나뚜찌, 흙침대 등의 브랜드 진열·특가 상품을 10~40% 할인 판매하고, 가구 구매 시 금액대별 7.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G마켓ㆍ11번가, 겨울의류 판매 급증에 동절기 패션 기획전

G마켓에서도 9월 30일부터 10월 6일까지 여성 의류의 경우 △가죽/모피(70%) △야상/점퍼/패딩(24%) △니트/가디건(21%) △자켓/베스트(5%) 매출이 전년 대비 늘었다. 남성 의류는 △자켓/코트(15%) △티셔츠(20%) △패딩/점퍼(23%)의 매출 증가세가 돋보였다. 일반 의류에서는 남녀 경량패딩 매출이 전년 대비 36% 늘었다.

증가하는 난방 의류 수요에 업계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통해 집객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11번가)

11번가는 4만여 종에 달하는 가을/겨울 인기 패션 상품을 총망라한 대규모 패션 할인 행사 ‘뉴시즌 뉴패션’ 기획전을 18일까지 진행한다.

나이키, 휠라, 폴햄, 탑텐, 행텐주니어 등 패션 브랜드를 포함해 리얼코코, 제이엘프 등 인기 소호까지 총 800여 개 판매자가 참여해 가을 신상품부터 겨울 패딩 등을 대거 선보인다.

가성비가 뛰어나 올가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플리스 재킷과 트렌치코트, 카디건 등을 비롯해 스포츠의류, 키즈 의류, 신발, 가방, 액세서리 등 패션잡화까지 다양한 상품군이 준비됐다.

11번가는 "겨울 패션 상품은 ‘패딩’이 대세"라며 "이너웨어로도 착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패딩 베스트와 경량 패딩 점퍼, 롱패딩 등 한겨울 필수 패션 아이템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GS25ㆍCU 등 편의점선 호빵 신제품 출시

(사진제공=BGF리테일)

편의점에선 겨울철 대표 간식 '호빵' 신제품 출시가 활발하다. CU는 ‘할메니얼 세대’ 소비자를 겨냥해 두유와 쑥떡, 땡초치킨 등 호빵과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메뉴를 활용한 이색 호빵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내놓고 있다.

CU는 △삼육두유 호빵 △쑥떡쑥떡 호빵 △멕시카나 땡초치킨 호빵 3종을 최근 출시했으며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왕호빵 3종(1700원)도 선보인다.

인기 속재료인 단팥, 고기부추, 숯불갈비를 활용한 왕호빵 중량은 일반 호빵(90g) 대비 33% 늘어난 빅사이즈(120g)로 한 개만 먹어도 든든한 양이 특징이다. 지난달 말 출시한 고기부추, 단팥 왕호빵에 이어 숯불갈비 왕호빵도 22일 출시 예정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도 차별화 상품으로 기획한 △요리형 호빵 3종 △디저트형 호빵 3종과 단팥 호빵 등 일반 호빵 3종을 포함한 총 9종을 새롭게 내놨다.

노태환 GS리테일 빵 카테고리 담당 MD는 "본격적인 강추위가 시작되기 전인 10~11월의 호빵 매출이 연간 호빵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한다"며 "코로나19 장기화 속 GS25의 호빵이 따뜻한 한끼 식사, 집에서 가족과 함께 즐기는 동절기 대표 간식거리로 큰 호응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GS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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