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등록금 대출 15일·생활비 대출 11월 12일까지 신청 가능
한국장학재단은 대학생에게 친숙한 정부기관 중 하나입니다. 2009년 5월 한국학술진흥재단·한국과학재단·한국주택금융공사 등 각 기관에 분산돼 있는 장학·학자금 사업의 지원 창구를 단일화해 만들어진 공공기관인데요. 실제 국가장학금에 관해 신청부터 지급절차까지 밟는 기관이고 별개로 국가우수장학금, 푸른등대 기부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금 사업을 하는 곳입니다. 장학금과 별개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저금리 대출사업도 함께 하고 있는데요.
이번 '2020 청년정책'에서는 한국장학재단에서 시행하는 등록금·생활비 대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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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학재단은 대학생의 편의에 맞춰 다양한 대출을 해줍니다. 기본적으로 등록금과 생활비 대출을 할 수 있는데요. 등록금 대출은 최소 10만 원부터 해당 학기 납부 등록금(입학금·수업료 등)까지 대출받을 수 있으며 생활비는 최소 10만 원부터 최대 150만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금리나 대출금 납부 방식 등의 차이에 따라 학자금 대출은 종류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은 학부생에게 등록금과 생활비를 대출해주고 소득이 발생한 시점부터 소득 수준에 따라 원리금을 상환하는 대출 프로그램입니다. 대출 조건은 학자금 지원 구간이 8구간보다 아래이고 만 35세 이하 학부생이 지원받을 수 있는데요. 재학생은 직전 학기 성적을 100점 만점에 70점(C학점) 이상 받아야 하지만, 신입생은 다른 조건이 없습니다. 정부의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에 따라 학자금 대출이 제한 될 수도 있으니 본인의 학교가 제한 대상인지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은 1.85%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변동 금리이기 때문에 이자율이 학기마다 바뀌는데요. 정부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어려워진 경제 상황을 고려해 1학기 2.0%였던 이자율을 0.15%포인트 내렸습니다.
대출 자금을 갚을 때는 자발적 상환과 의무적 상환이 있습니다. 자발적 상환은 채무자가 본인의 의사에 따라 대출 원리금을 임의 상환할 수 있고, 대출중도상환(일회성 상환) 및 자동이체방식을 통해 대출 금액을 자동 납부할 수 있습니다.
의무적 상환 방법은 연간 소득금액(종합소득금액·근로소득금액·연금소득금액·퇴직소득금액·양도소득금액)이 상환기준소득(매년 중위소득·물가상승률에 따라 상이)을 초과하거나 상속·증여 재산이 발생한 경우 국세청 납부통지·납부고지·원천공제방식을 통해 일정 금액을 의무적으로 상환해야 합니다.
△일반 상환 학자금 대출
일반 상환 학자금 대출은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보다 완화된 조건으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학자금 지원구간에 제한이 없고 만 55세 이하 학부생과 대학원생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데요. 만 55세 이전에 대학(원)에 입학해 학업을 중단 없이 지속하는 경우 만 59세까지 일반 상환 학자금 대출이 가능합니다. 신입생·편입생·재입학생은 다른 조건 없이 일반 상환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으나, 재학생은 직전 학기 이수학점 12학점 이상, 성적 100점 만점에 70점(C학점) 이상의 성적을 받아야 합니다.
일반 상환 학자금 대출은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과 다르게 1.85%의 고정금리를 갖고 있습니다. 상환 방법으로는 '원리금균등상환'과 '원금균등상환'이 있는데요. 원리금균등상환은 원금+이자를 매월 일정하게 납부할 수 있기에 상환의 편의성이 높습니다.
원금균등상환은 원금을 매월 일정하게 냄에 따라 갚아야 하는 금액(원금+이자)이 처음에는 많다가 만기일에 가까워질수록 조금씩 줄어드는 형태를 보이는데요. 이자율로 인해 원금균등상환이 원리금균등상환보다 낼 금액이 더 적으니 참고하길 바랍니다.
2학기 학자금 대출 신청 기간은 등록금 대출이 15일 오후 2시, 생활비 대출이 다음 달 12일 오후 6시까지입니다. 해당 신청 기간에는 주말 및 공휴일 신청이 불가능한데요. 평일 오전 9시부터 당일 자정까지 신청 가능합니다. 학부생은 학자금 지원구간 확인이 필요하니 조기 신청하길 바랍니다. 학자금 대출 신청 후 등록금 대출은 15일 오후 5시, 생활비 대출은 다음 달 13일 오후 5시까지 수령할 수 있습니다. 처음 대출을 신청한 분들은 절차상 서류 작업이나 가구원 동의로 인해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며칠간 여유를 두고 신청해야 합니다. 절차는 대략 7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첫 번째로 학자금 대출 신청을 위해 해당 은행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두 번째로 한국장학재단 애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학자금 대출 신청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세 번째로 학자금 대출 신청 시 온라인 금융교육 이수 △네 번째로 학부생 대출 승인을 위한 가구원 동의 △다섯 번째로 학자금 지원구간 파악 등을 위한 가족 정보 관련 서류 제출 △여섯 번째로 대출 심사 결과 확인 △마지막으로 공인인증서를 통해 대출금을 개별 지급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