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개발 특성화대학 10곳 선정…인력양성 본격화

입력 2008-11-14 08:11수정 2008-11-1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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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00여명 전문인력 배출…대학별 10억원 지원

정부가 해외자원개발 활성화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자원개발 특성화대학 10곳을 최종 선정하고 내년부터 본격 지원키로 했다.

14일 해외자원개발협회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기존 자원개발 관련학과 보유대학 8곳과 신규개설 대학 2곳 등 총 10곳을 2009년도 자원개발 특성화대학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대학은 강원대, 동아대, 부경대, 서울대, 전남대, 조선대, 한양대, 해양대, 세종대, 인하대 등이며 매년 300여명 가량의 전문인력 배출이 예상된다.

지경부는 이들 대학들에게 우선 내년에 각각 10억원 가량의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기본교과과정으로는 응용지질·지구화학, 자원지질학, 지구물리탐사, 자원개발공학, 석유공학, 자원처리공학, 자원개발 안전 및 환경, 시추공학, 자원경제·경영학, 미래에너지자원 개발공학 등이 개설될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침체돼있던 자원개발 관련 대학 교육이 해외 자원개발 활성화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공급 시스템을 복구하는 등 활기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기업들은 이번 자원개발 특성화대학 선정으로 향후 전문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환영하는 분위기다.

현재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자원개발이 제 때 추진되기 위해서는 2005년 기준 540명에 불과한 자원개발 인력을 오는 2016년까지 3880명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2006년 9월부터 운행해 온 단기 전문가 양성과정인 '자원개발아카데미'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자원개발 사업 확대로 매년 전공인력이 부족하지만 정작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기는 매우 어려웠다"며 "이번 자원개발 특성화대학 선정으로 중장기적으로 필요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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