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투자의 성격이 바뀌고 있다-유안타증권

입력 2020-10-0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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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자금유입 상위펀드(자료제공= FnSpectrum,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유안타증권은 코로나 19 팬데믹이 본격화되면서, 투자자들은 간접투자보다 직접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라며 펀드 투자의 성격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들어 간접투자는 직접투자가 하기 어려운 분야에 주로 투자되고 있다”면서 “3분기에는 인버스 관련 ETF로도 여전히 자금이 모였지만, 그 규모는 크게 줄었는데 2분기에 인버스에 투자된 규모가 3조 원을 넘어섰기 때문에, 추가 투자는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2분기에는 인버스와 원유 이외에는 크게 두드러진 투자 방향이 드러나지 않았으나, 3분기에는 코스닥벤처(공모주)펀드, 2차전지, 미국주식 등 투자 범위가 넓어지는 경향이 나타났다”며 “주식시장이 크게 상승한 상황에서 종목보다는 장기적으로 유망한 산업 분야로 투자 수요가 확대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투자 관심 범위가 넓어지는 것은 투자자들의 내공이 쌓이는 긍정적 현상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들어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 등 대어급 IPO가 이어지면서, 공모주투자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고 이런 상황에서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이 있는 공모주펀드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크래프톤,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SK바이오사이언스 LG 에너지솔류션(가칭) 등의 IPO가 예정된 만큼 공모주펀드에 대한 관심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공모주펀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공모주펀드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고 해외주식에 직접 투자가 늘어나면서, 해외주식 공모주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에는 중국이 작년에 개설한 커촹반 등 중국 공모주에 투자하는 공모주펀드 출시가 늘어나고 있는데 해외공모주펀드는 배당소득세 15.4%와 배당소득이 2000만 원이 넘을 때 금융종합소득세 대상이 되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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