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상승 폭 큰 종목군 위주로 매물 출회 예상"

입력 2020-10-0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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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증시 전문가는 최근 미국 대선에 따른 정세 불확실성이 커지고 판단했다. 이에 눈을 국내로 돌려 수출 호조세에 집중한 투자전략을 조언했다. 또한, 국내 증시에 대해선 상승 폭이 컸던 종목군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 여전히 파월 연준의장은 미 증시에서 추가 유동성 공급에 대한 신중함을 표명하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부양책 협상을 중단하면서 힘을 보태고 있다.

그동안 연준과 정부의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으로 주식시장은 강세를 이어왔다. 연준의 추가 유동성 공급에 대한 신중한 표명에 이어 정부의 추가 부양책 중단 소식은 유동성 장세의 마무리를 자극할 수 있기에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이를 감안해 국내 증시는 그동안 상승 폭이 컸던 종목군 위주로 매물이 출회하면서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또한, 이후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있어 외국인의 선물 동향에 따라 지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 미 대선 불확실성 속 시장이 가장 반길 수 있는 재료는 재정정책 통과 여부다. 문제는 이 또한 단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9월 고용통계 중 영구해고 실업률은 2.35%로 상승,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재정정책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눈을 국내로 돌려 보다 확실한 사안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국내 수출 호조세가 대형주 중심의 이익 추정치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 3분기 영업이익은 9월 이후 약 1.2조 원 상향조정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1.06조 원), IT 가전(1900억 원), 자동차(1200억 원), 화학(1000억 원) 등 경기민감업종들이 이익 증가에 대부분 기여했다.

이외에도 3분기 이익 추정치의 상향조정이 관찰되는 업종 중 헬스케어, 화학(2차전지) 업종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9월 헬스케어와 화학은 주도 업종 피로감에 따른 기간 조정을 거치며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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