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경영난 심화 우려...삼성전자, 가격담합 불똥 튈 듯
미국 내 LCD 가격담합 혐의로 LG디스플레이가 4억 달러의 과징금을 물게 되면서 국내 LCD 업계가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삼성전자에게도 불똥이 튈 가능성이 높아 국내 LCD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가격담합 혐의를 인정하면서 4억 달러의 과징금이 부과돼 경상이익 적자 등 경영난 악화가 우려되고, 삼성전자도 가격담합과 관련, 미 법무부로부터 압박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LCD 가격하락 등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데다 4억 달러의 과징금까지 부과돼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과징금을 영업외 비용으로 반영해 처리하면 4분기 경상이익 적자가 불가피한데다 시장 상황이 악화되고 있어 경영난을 우려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과장금이 4분기에 일시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미래 불확실성을 제거한다는 측면에서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며 시장의 우려를 일축했다.
삼성전자도 이번 가격담합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이미 가격담합 관련 조사를 받고 있는데다 LG디스플레이 등이 혐의를 인정하면서 미 법무부로부터 상당한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국내 공정거래위원회와 유럽, 일본도 LCD 가격담합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어 국내 LCD 업계가 가격담합과 관련, 한차례 홍역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LCD 업계 관계자는 "LCD 가격하락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경기침체로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데 가격담합 여파까지 이어지면서 시장이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과징금 여파가 자칫 경영난 심화로 이어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