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트럼프 퇴원·지표 호조에 일제히 상승…대만증시 2주 만에 최고치 기록

입력 2020-10-0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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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 확진 사흘 만에 퇴원
대만 9월 제조업 PMI 지수, 2018년 3월 이후 최대폭 상승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6일 종가 2만3433.73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가 6일 일제히 상승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사흘 만에 퇴원하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줄어든 영향이다. 대만은 양호한 제조업 지표를 발표하며 경기 회복 기대감을 키웠다. 중국증시는 9일까지 국경절 연휴를 맞아 휴장한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52% 상승한 2만3433.73으로, 토픽스지수는 0.52% 오른 1645.75로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24% 급등한 1만2704.23으로 지난달 21일 이후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90% 높은 2만3980.65로 거래를 마쳤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 25분 현재 0.54% 오른 2530.96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0.79% 상승한 3만9281.93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후 6시 38분 메릴랜드주 월터 리드 군 병원에서 퇴원해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원’을 타고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그는 병원 앞에 대기하던 취재진을 향해 주먹을 쥐거나 엄지를 들어 올리기도 했다. 백악관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2층 발코니에 올라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헬기 쪽을 향해 두 차례 거수경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퇴원 소식을 알리며 “정말 상태가 좋다.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글을 올렸다. 또 출발 직전 트윗을 올리고 “조만간 선거 캠페인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백악관 복귀 직후에는 동영상을 올려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을 반복한 뒤 “우리는 일터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11월 3일 대통령 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조급해진 트럼프 대통령이 무리하게 백악관에 복귀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는 중증환자용 약물인 덱사메타손을 비롯해 렘데시비르와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 ‘REGN-COV2’ 등 3가지 치료제를 투여받았다. 이를 두고 CNN방송은 “대다수 미국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치료를 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만 국책연구기관인 중화경제연구원(CIER)은 전날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보다 1.7포인트 상승한 57.7을 기록해 2018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PMI 세부항목 6개가 모두 상승하며 경기회복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키웠다. PMI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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