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의 3분기 실적에 대해 흑자 기조는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5일 유진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8600억 원, 영업이익은 40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5.0% 하락, 영업이익은 57.5% 줄어든 수치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까지도 국제선 수요 회복 조짐이 미미해 여객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비 -86.0% 수준일 것”이라며 “그러나 화물 매출은 전년 동기 비 75.6% 증가로 견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방민진 연구원은 “여객 수요 기반의 노선 부대 수익과 호텔 부문의 이익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기말 환율 급락으로 2000억 원 이상의 영업외 환관련이익이 예상돼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방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현금 유입은 운영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돼 현금 소진이 이루어지고 있는 경쟁사들과는 차별화된 모습”이라면서 “그러나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종식과 이에 따른 여객 모멘텀 회복 시점을 가늠하기는 어려워 안정적 당기순이익을 낼 수 있는 체질 확보를 위해 다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