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차 극저신용대출 시작…고금리 이용자·청년층도 대상

입력 2020-10-0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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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4월 16일 수원시 화서2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극저 신용대출 1차 접수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저신용자에게 소액 대출로 긴급 생계자금을 지원하는 극저 신용대출 3차 접수를 오는 15일부터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극저 신용대출은 신용등급 7등급 이하 만 19세 이상 경기도민에게 연 1% 이자에 5년 만기로 심사를 거쳐 최대 300만 원까지 대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앞서 경기도는 코로나19 사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500억 원 예산을 확보했다. 지난 4월과 7월, 두 차례 대출금을 지급했다.

이달 시작하는 3차 접수부터는 기존 무심사 대출을 없애고 '20% 이상 고금리 이용자 대출'과 '청년층 재무 상담 연계 대출' 등 지원 대상을 특정한 맞춤대출 서비스를 신설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고금리 이용자 대출은 불법 사금융을 포함해 연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 상품을 이용 중인 저신용자의 이자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년층 재무 상담 연계 대출은 부채 증가로 어려움을 겪는 만 39세 미만 청년층을 대상으로 대출 지원과 금융상담 등 컨설팅 교육을 병행할 계획이다.

3차 대출 심사부터는 개인 신용등급 평가 기준을 기존 나이스(NICE) 평가정보 외에 올크레딧(KCB) 정보도 함께 활용하기로 해 지원대상이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이재명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부 미상환에 따른 손실을 국가가 부담해 누구나 저리장기대출을 받는 복지적 대출제도가 있어야 한다"며 ‘기본대출권’을 언급한 바 있다. 이 때문에 극저신용대출 확대가 기본대출 실험의 시작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경기도는 지난 두 차례 극저신용대출을 통해 1차 3만6598명(213억 원), 2차 1만5876명(110억 원) 등 모두 5만2474명에게 50만∼300만 원씩 모두 323억 원을 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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