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게 더 높게…‘지역 마천루’ 고층 아파트 단지 ‘시세ㆍ청약률’도 ↑

입력 2020-10-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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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건폐율 설계로 넓은 조경공간ㆍ탁 트인 조망권 부각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은 경북 구미시 원평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짓는 '구미 아이파크 더샵'을 분양한다.

높은 층수로 설계되는 고층 아파트 단지가 지역 마천루로 부상하며 시세와 청약률도 함께 올라가고 있다. 고층 단지는 다른 층수의 아파트와 동일한 용적률이 적용돼도 건폐율이 낮아 넓은 조경공간 확보가 용이하다. 탁 트인 조망과 상징적인 규모, 화려한 외관도 장점으로 꼽힌다.

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인천시 부평구의 40층 높이인 ‘부평 아이파크’는 전용면적 69㎡형 기준 3.3㎡당 2134만 원을 기록했다. 인천시(816만 원)나 부평구(932만 원)의 평균을 크게 웃도는 가격이다.

인천 미추홀구의 49층 높이인 ‘인천 더샵 스카이타워’는 전용 84㎡형 기준 3.3㎡당 1527만 원으로 인천시(1053만 원)와 미추홀구(849만 원) 시세를 상회했다. 강원도 춘천시에 있는 39층 높이의 ‘온의 롯데캐슬 스카이클래스’는 전용 84㎡형 기준 3.3㎡당 1269만 원으로 강원도(603만 원)와 춘천시(695만 원) 평균을 웃돌았다.

청약 경쟁률 역시 높은 상황이다.

포스코건설이 5월 선보인 ‘더샵 송도센터니얼’(최고 39층)은 청약 경쟁률 평균 143.4대 1을 기록했다.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7월 선보인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35층)는 평균 22.8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8월 평택 고덕신도시에서 분양된 ‘힐스테이트 고덕 스카이시티’(49층)는 평균 28.6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4분기에는 경기 남양주시와 의정부시, 인천시 등지에서 35층이 넘는 고층 아파트 단지들이 분양에 들어간다.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은 이달 경북 구미시 원평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짓는 '구미 아이파크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구미시내 최고층인 42층, 12개 동, 전용 39~101㎡형 161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131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GS건설은 이달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 주상복합 C1블록에 짓는 ‘별내자이 더 스타’를 분양한다. 최고 49층으로 지어지는 이 단지는 △아파트 전용 84~99㎡형, 5개 동, 740가구 △오피스텔 전용 47~49㎡형, 1개 동, 192실 △생활숙박시설 7개 동, 1038실 등 총 197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원에 짓는 ‘의정부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을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 전용 49~84㎡형 926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20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금성백조는 11월 대구시 달성군 유가읍 대구테크노폴리스 RC블록에서 주거복합단지 ‘대구테크노폴리스 예미지 더센트럴’을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9개 동, 전용 99~152㎡형 894가구의 아파트로 조성된다.

대림산업은 11월 인천시 부평구 청천2구역에 짓는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43층, 31개 동, 5050가구의 대단지다. 이 중 289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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