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점점 더 다양해지는 아파트 ‘특화 설계’

입력 2020-10-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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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족’ 늘면서 가구ㆍ인테리어 수요 증가…시장 규모 41조 전망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 전용면적 117㎡B타입에는 파노라마뷰가 가능한 3면 개방형 구조의 거실이 적용됐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특화 설계를 적용한 아파트가 잇따라 시장에 출시되고 있다. 외출을 최소한으로 자제하는 이른바 ‘집콕족’이 늘면서 가구와 인테리어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국내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2016년 28조4000억 원에서 올해 41조5000억 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가구업체 한샘의 경우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3% 증가했다.

대우건설이 9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에서 공급한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 전용면적 84㎡A타입은 4번째 침실을 옵션에 따라 히든 주방과 조망형 다이닝 공간으로 선택할 수 있는 주방 특화 상품으로 선보였다.

전용 117㎡B타입은 파노라마뷰가 가능한 3면 개방형 구조로 복도 팬트리와 주방 대형 팬트리가 제공된다. 복도 팬트리는 옵션에 따라 침실 드레스룸으로 구성할 수 있고, 주방 대형 팬트리는 주방 발코니와 공간을 통합해 활용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수요자 맞춤형 설계가 적용되는 장점이 더해지면서 1순위 청약 결과 15.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롯데건설이 8월 경기도 화성시 반월3지구에서 공급한 ‘신동탄 롯데캐슬 나노시티’는 드레스룸 옵션을 선택 시 책상과 책장, 서랍이 제공되는 홈오피스로 꾸밀 수 있다. 재택근무를 위한 업무 공간이나 자녀들의 원격수업을 위한 학습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장점이 더해지면서 1순위 평균 12.3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대림산업이 8월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일원에서 공급한 ‘e편한세상 김포 어반베뉴’는 취향에 맞춰 공간을 구성할 수 있게 했다. 수납공간을 넓힌 대형 팬트리, 세탁과 건조를 한 번에 해결하는 원스톱 세탁존 등을 조성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 단지는 1순위 평균 3.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KCC건설이 8월 대구광역시 북구 고성동 일원에서 공급한 ‘대구 오페라 스위첸’ 전용 84㎡A타입에는 기존 4베이(Bay)를 넘어 풀베이(Full-Bay) 설계를 도입해 모든 면에 창을 설치해 채광을 극대화했다. 일부 가구에는 와이드 드레스룸, 파우더움, 욕조가 비치된 욕실을 모두 갖춘 럭셔리 마스터룸을 조성했다.

전용 84㎡B타입에는 모든 방에 드레스룸을 도입하는가 하면, 주방에 조망 다이닝 특화설계를 적용해 6~8인용 식탁을 놓을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을 마련했다. 이 단지는 1순위 평균 17.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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