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고속도로교통상황, 전국서 2759만 명 대이동…귀성 30일 오전·귀경 3일 오후 ‘혼잡’

입력 2020-09-2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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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추석 귀성객 30% 감소 전망
귀경길 10월 3일 오후부터 정체 시작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궁내동 서울요금소에서 바라본 경부고속도로 모습. 상·하행선 모두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추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평소 흐름과 다른 명절 풍경이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귀성 자제 권고에 따라 이번 연휴에 고향을 찾는 방문객이 지난해보다 약 30%가량 줄어든 2759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자가용을 이용하는 귀성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고속도로는 혼잡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귀성길은 추석 연휴 첫날인 30일 오전, 귀경길은 10월 3일 오후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오전 전국 고속도로는 대체로 원활한 흐름을 보인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고속도로교통상황은 전국 도로 곳곳에서 시속 40㎞ 미만의 정체 구간이 나타나고 있으나, 비교적 짧은 구간에서 서행 중이다. 이날 전국 교통량은 479만 대로, 이 중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가는 차가 48만 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들어가는 차가 40만 대일 것으로 예상한다. 도로공사는 “추석 연휴 전날인 데다 퇴근 후 귀성 차량이 겹치면서 귀성 방향이 평소 주말보다 혼잡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반포∼서초 2㎞ 구간, 기흥·동탄∼남사 부근 12㎞ 구간에서 정체가 있고 서울 방향으로는 달래내∼반포 9㎞ 구간에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 방향은 장수∼송내 2㎞, 노오지분기점 부근∼김포요금소 2㎞, 토평∼강일 1㎞ 구간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 구리 방향은 서운분기점∼송내 구간 6㎞에서 정체다.

서해안고속도로에선 서울 방향 일직분기점∼금천 4㎞, 경인선에선 서울 방향 신월 부근에서 차들이 밀리고 있다.

귀성 방향은 이날 오전 10∼11시부터 정체가 시작돼 오후 6∼7시에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정체는 30일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29일 오후 4시 현재 승용차로 서울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6시간 30분, 울산 5시간 40분, 대구 5시간, 광주 5시간 50분, 강릉 2시간 50분, 대전 3시간 50분 등이다.

같은 시각 버스로 서울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5시간 30분, 울산 4시간 40분, 대구 4시간, 광주 4시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1시간 50분이다.

귀경길은 10월 3일 오후 2∼3시 정체가 시작돼 오후 6∼7시경에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정체는 오후 9∼10시경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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