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대책' 효과…지난해 온실가스 2490만 톤 줄였다

입력 2020-09-2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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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열생산 7.3%↓…신재생에너지 증가도 한몫

▲지난해 12월 충남 태안군 석탄가스화복합화력발전소 일대가 흐리게 보이고 있다. 2019.12.10. mangusta@newsis.com (뉴시스)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대책을 강화하면서 석탄 발전량이 감소했고, 신재생에너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국가 온실가스 통계관리위원회' 심의를 통해 2018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확정하고, 2019년 잠정 배출량을 추정해 28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2018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확정)은 2017년 대비 2.5% 증가했고, 2019년 배출량(잠정)은 2018년 대비 3.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7억280만 톤으로 전년 7억2760만 톤 대비 2490만 톤이 줄었다.

특히 발전·열생산 부문에서 온실가스 1960만 톤이 감소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미세먼지 대책에 따라 석탄 발전량이 4.8% 감소하고, 반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6.3%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따듯한 기온으로 난방용 연료 소비가 감소해 상업·공공·가정 부문에서도 온실가스가 2018년 대비 210만 톤 감소했다. 다만 수송 부문은 유류가격 하락으로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이 170만 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내 총생산(GDP) 10억 원당 배출량은 380톤으로 온실가스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도 13.6톤으로 2018년 대비 3.6% 감소했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지난해 10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제2차 기후변화대응 기본계획'에 따라 2019년부터 온실가스 잠정치를 추정하고, 관련 부처와 함께 온실가스 감축정책 평가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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