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불법 복제품 판독 실증랩' 개소…"짝퉁상품 뿌리 뽑는다"

입력 2020-09-2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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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불법복제품 판독 실증랩 개념도 (과기정통부 제공)

정부가 인공지능(AI)으로 불법 복제품(위조ㆍ가짜상품)을 뿌리 뽑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관세청은 28일 대전 대전테크노파크 디스테이션에서 ‘인공지능(AI) 불법 복제품 판독 실증랩’을 개소했다.

총 면적 288㎡ 규모로 조성된 실증랩은 제품 디자인을 모방한 위조상품(짝퉁ㆍ가짜상품)을 식별할 수 있도록, 진성상품의 사진, 도면 등 관련 데이터를 가공ㆍ학습할 수 있는 시설과 장비를 제공한다.

해당 데이터가 기업의 핵심 지식재산에 해당되는 만큼 데이터를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물리적 보안시설 및 통신망, 접근권한 설정ㆍ관리 등 각종 보안시스템을 철저히 설계ㆍ구현했다.

인공지능(AI) 불법복제품 판독 사업은 '디지털 뉴딜' 대표 과제인 데이터 댐을 기반으로 각 분야에 AI를 융합해 혁신을 지원하는 융합 프로젝트다.

정부는 AI 개발 및 실증랩 운영 등에 올해부터 2023년까지 총 227억 원을 지원한다. 관세청이 양질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과기정통부가 안전한 데이터 학습을 지원하는 동시에, 대전시가 실증랩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관계부처는 물론 지자체 역량을 결집했다.

인공지능(AI) 불법 복제품 판독시스템이 개발ㆍ활용되면, 연간 5.2만 건에 이르는 지식재산권침해(2018년 기준)를 줄여 국내 산업을 보호하고, 위조 상품(짝퉁)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기정통부 강도현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개소식을 계기로 디지털 댐 기반의 혁신적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통관 분야뿐만 아니라, 의료·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로 인공지능(AI) 융합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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