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핵심 방역 조치 2주 연장

입력 2020-09-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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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시설 집합 금지 등 방역 조치 연장

▲코로나19 선별 진료소
서울시가 9월 28일 0시부터 10월 11일 24시까지 2주간을 ‘추석 특별 방역기간’으로 지정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이어간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번 연휴를 가을철 유행 여부를 결정하는 분수령으로 보고 코로나19 확산을 철저히 막겠다는 설명이다.

◇고위험 시설 집합 금지 등 방역 조치 연장

먼저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모임‧행사 금지 △무관중 프로 스포츠 경기 △유흥주점‧방문판매 등 11종 고위험 시설 집합 금지 △다중 이용시설 핵심 방역수칙 의무 적용 △교회는 비대면 예배만 허용 등 기존 방역 조치는 10월 11일까지 연장해 적용한다. 지난 9월 8일부터 시행 중인 여의도‧뚝섬‧반포 한강공원의 일부 밀집지역 통제는 추석 특별 방역기간까지 유지한다. 또 서울‧경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추진 방안에 따라 8월 16일부터 운영을 중단 중인 서울한강공원, 분수 등 다중 이용시설의 운영도 지속적으로 중단할 방침이다. 다만 한강공원 축구장, 야구장 등 실외 공공 체육시설은 추석 이후 수해복구가 완료된 시설부터 선별적으로 운영한다. 야외 밀집 환경에서도 코로나19의 확산 위험이 있으므로, 공원내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 음주‧취식 및 배달주문 자제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방역 지침 준수를 당부했다.

또 음식점‧카페‧영화관 등 연휴 기간에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의 수용 인원을 절반 수준으로 제한하는 등 다중이용 시설에 대한 거리두기를 일부 강화한다. 20석 초과 규모의 일반 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 등에서는 테이블간 1m의 거리두기를 의무화한다. 이를 지키기 어려운 경우 좌석 한칸 띄워 앉기, 테이블간 띄워 앉기, 테이블 간 칸막이‧가림막 등 설치 중 한가지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 다만 20석 이하 규모 업소에 대해서는 권고사항이다. 영화관‧공연장, 피시방은 좌석 한칸 띄워 앉기를 실시한다. 피시방은 미성년자 출입 금지 등 방역수칙은 계속 준수해야 하지만, 음식 섭취는 가능하다. 놀이공원‧워터파크 등의 유원시설은 사전 예약제를 통해 수용인원의 절반이내만 입장할 수 있도록 제한해야 한다.

◇선별진료소 등 의료 체계 유지

추석 연휴 기간 중에도 선별진료소, 감염병 전문병원, 생활치료센터 등 코로나19 검사, 치료를 위한 의료체계를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시민들이 연휴에도 검사 받을 수 있도록 자치구별 1개 이상 선별진료소와 시립병원 7개소(서울의료원,서북·은평·어린이·보라매·동부·서남병원)의 선별진료소가 지속 운영된다. 또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도 운영해 중단없는 치료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점검 역시 계속되며, 특히 전통시장‧백화점‧마트‧터미널 등 추석을 전후해 이용자 급증 등의 위험성이 높은 시설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해 철저한 방역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전체 전통시장 350개소에서는 시장 주출입구에 방역 요원을 배치할 뿐만 아니라 시장 내 방송, 현수막, 배너등을 활용해 방역수칙을 안내하고, 연휴기간에는 시와 자치구가 함께 불시 점검을 통해 주기적 소독, 마스크 착용 등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계도할 예정이다.

연휴 기간 동안 귀성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시내 5개터미널에 대해 방역지침 이행, 발열카메라 및 감염 의심자 격리소 마련 등 사전특별 방역 점검을 완료하고, 연휴기간에는 1일 1~3회에서 6~7회로 방역을 대폭 강화한다. 특히 시민들의 접촉이 많은 매표소. 무인발권기. 휴게실 등은 수시 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추석 선물용 물품을 취급하는 다단계·후원방문·방문판매 등 특수판매 업체 398개소에는 시‧구 121명의 공무원을 투입해 불시 집중점검을 통해 집합금지 이행 여부 및 방역실태를 현장 점검한다. 택배 물동량 50%, 인력 30%의 증가가 예상되는 물류시설에 대해 연휴 기간 작업장내 비대면 작업 및 배송원칙이 철저히 준수될 수 있도록 방역 관리자 상주 및 방역실태 현장 모니터링 실시 등 방역 시스템을 한층 강화하고, 이에 대한 특별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일부 공공 시설은 부분 운영 재개

연휴기간, 안전하게 방문할 수 있는 일부 문화‧체육시설 등을 제공하기 위해 일부 공공에서 운영하는 시설에 대해 방역수칙, 인원제한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부분적으로 운영을 재개한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시립미술관, 서울도서관 등 63개의 공공문화시설이 문을 열고, 자치구 문화시설도 운영을 재개할 것을 권고한다. 다만 평상시의 절반 수준으로 이용객을 제한하고, 사전 예약제 등을 통한 관람객 인원 관리, 전자 출입명부 활용, 마스크 의무착용 등 시설별 철저한 방역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잠실보조 경기장, 월드컵 경기장 풋살구장 등 실외 공공체육시설 880개도 운영준비 기간을 거쳐한시적으로 운영한다. 다만 실내 공공 체육시설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운영 중단을 유지한다. 서울시 문화‧체육시설의 시설별 운영 재개일, 운영시간, 수용인원 등 자세한 사항은 각 기관‧시설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시는 개천절 및 한글날 집회 강행시 서울지방경찰청과 협력해 철저한 현장채증을 통해 금지조치를 위반한 주최자 및 참여자에 대한 고발 조치와 더불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손해배상청구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학진 서울시 행정2부시장(시장권한대행직무대리)은 “서울시 차원에서도 특별방역 기간 중 점검‧홍보 등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결국 시민의 자발적인 협조 여부에 따라 방역의 성패가 갈리게 될 것”이라며 “최대한 이동을 자제하고, 부득이 가족‧친지 등을 방문하거나 외출할 때는 사회적 거리두기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해 건강하고 안전한 추석 연휴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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