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베이징 모터쇼 참가…'H SMART+' 전략 발표

입력 2020-09-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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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동화 비전 발표…온라인 판매 서비스도 소개

▲판징타오 베이징현대 판매부본부장이 중국형 아반떼와 함께 중국 전용 기술브랜드 'H SMART+'의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는 ‘2020 제16회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참가해 중국 전용 기술브랜드 ‘H SMART+’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H SMART+를 소개하는 전용 공간을 구성하고 △클린(CLEAN) △커넥티드(CONNECTED) △프리덤(FREEDOM) 등 3대 혁신 기술을 관람객들에게 전달한다.

클린 분야에서는 3세대 신규 플랫폼 i-GMP를 비롯해 전용 전기차와 수소연료전기차에 이르는 친환경 기술을, 커넥티드에서는 바이두 3.0/블루링크 등 연결성 기술 혁신을 선보인다. 프리덤으로는 자율주행 관련 기술과 미래도시 모빌리티, 로봇 사업을 내세웠다.

수소연료전기차의 원리를 게임 형식으로 전달하는 H-라운지도 마련해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강조했다.

현대차는 모터쇼에서 최신 기술들을 적용한 중국형 아반떼와 신형 투싼을 최초로 공개했다.

7세대 아반떼는 중국 시장에서 7월 선보인 쏘나타에 이어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한 두 번째 모델이다.

신형 투싼은 현대차의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감성을 더한 스포티함)’를 적용한 완전변경 SUV다. 중국 시장에서 5년 만에 새로 선보인 4세대 모델이다.

글로벌 전동화 비전도 발표했다.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은 온라인으로 글로벌 전동화 비전을 소개하고 이를 반영한 전략 모델도 공개했다.

2025년까지 총 44종의 친환경차를 공개하고, 수소연료전기차를 포함한 전기차 연간 판매 목표 67만 대를 달성해 세계 3대 전기차 메이커로 도약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3월 온라인으로 공개했던 EV 콘셉트카 ‘프로페시’를 비롯해 고성능 전기차 ‘RM20e’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RM20e는 최대 출력 810ps(596kW), 최대 토크 97.9 kgㆍm(960Nm)의 전용 모터를 탑재해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3초 안에 도달할 수 있다. 차체 중앙에 모터를 배치하고 후륜 구동방식을 채택했다.

RM20e 플랫폼은 전용 전기차 외에도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기차 등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현대차그룹 측은 강조했다.

내년 전 세계 TCR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활약이 기대되는 판매용 경주차 엘란트라 N TCR도 공개했으며, 고성능 N 모델 △i20 N △코나 N △아반떼 N을 내년 출시할 계획도 공개했다.

온라인 판매 서비스도 소개했다.

현대차 구매 고객들은 E2E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차량 조회 △트림 및 옵션 선택 △시승 서비스 예약 △계약금을 포함한 결제 시스템 등을 쉽고 간편하게 쓸 수 있다.

온라인 판매 서비스 제공과 동시에 오프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H파트너(H Partner)도 함께 운영한다. △상품 실물 설명 및 응대 △차량 시승 △번호판 등록 및 보험 가입 등 상품 구매에 관한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서비스를 보완할 예정이다.

중국 30개 도시에 총 35개의 수입차 체험센터를 운영한다. 가격 정찰제도 도입해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중고차의 잔존가치를 보장한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 서비스의 도입으로 중국 소비자들은 자동차 구매 과정을 보다 편리하게 경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베이징 모터쇼에서 선포한 글로벌 전동화 비전과 전략형 신차를 앞세워 평판을 높이고 중국에서의 입지를 한층 넓힐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H SMART+ 기술로 중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차 라인업 확보를 비롯해 온라인 판매 서비스와 같은 중국 시장 맞춤형 전략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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