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TV 시장 성장…'나만의 경험' 제공으로 대응”

입력 2020-09-2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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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한상숙 상무 인터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서비스 비즈니스팀 한상숙 상무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룸)

‘집콕’ 시대를 맞아 갈수록 TV의 용도가 다양해지고 있다. 방송 프로그램뿐 아니라 영상 스트리밍, 게임, 홈 트레이닝까지 가지각색 서비스를 TV를 통해 즐긴다. 그 중심에는 인터넷만 있으면 콘텐츠와 연결해주는 ‘스마트 TV’가 있다.

삼성전자는 2011년부터 ‘삼성 스마트 TV’를 공식화하고 2015년 타이젠 OS를 도입해 시장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최근에는 콘텐츠 소비 방식의 변화에 따라 소비자에게 독창적인 경험을 줄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서비스 비즈니스팀 한상숙 상무는 소비자가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이 ‘경험’ 위주로 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예전에는 얼마나 좋은 화질로 볼 수 있는지, 어떤 디자인으로 공간을 꾸밀 수 있는지가 TV 구매 시 중요한 요소였다”며 “하지만 이제는 자신의 취향과 환경에 맞게 즐길 수 있는 ‘나만의 경험’을 중요시한다”고 말했다.

또 2011년 스마트 TV를 처음 선보였을 때보다 시장 크기도 훨씬 커졌다고 진단했다. 첫 출시 당시 사용자들은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고 적극적인 파트너사도 드물었지만, 현재는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는 게 한 상무 생각이다. 실제로 자체 조사 결과, 미국에선 삼성 TV 소비자들의 OTT 콘텐츠 시청 시간이 라이브 콘텐츠 시청 시간을 앞질렀다.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삼성 스마트 TV는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모아서 추천해주는 ‘유니버설 가이드’ 서비스를 도입하고, 예능·드라마·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취향 따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삼성 TV 플러스(Samsung TV Plus)도 선보였다.

특히 2020년형의 경우 빅스비나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 등의 접근성을 높였고, 삼성 헬스, 아트 스토어와 같은 앱으로 예술ㆍ피트니스ㆍ게임 같은 다양한 분야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 상무는 “초기에 서비스 플랫폼으로서는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좋은 제품을 전 세계에 공급해 다져 놓은 사용자 기반이 파트너를 영입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TV가 가정 내 필수품이자 미디어 소비의 중심이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플랫폼과 제품을 직접 만들고 공급한다는 점이 삼성 스마트 TV의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꿈꾸는 스마트 TV는 물리적으로 일상적인 삶이 불편하거나, 사회적으로 풍부한 경험을 하기 어려운 분들이 제약에 얽매이지 않고 원하는 경험을 누릴 수 있는 스크린”이라며 “거동이 불편한 분이라도 수영장에서는 중력에서 벗어나 한층 편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하는데, 삼성의 기술과 혁신으로 자유롭고 풍부한 삶을 만들어 드릴 수 있다면 더욱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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