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의 지속되는 매도 공세에 버티지 못하고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77%(2.50P) 떨어진 323.2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미국증시의 하락 소식에 320선이 무너지며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이후 개인과 기관이 함게 순매수에 나서면서 장중 상승세로 반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계속되는 매도 공세에 개인이 순매수 물량이 모두 정리하면서 결국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은 169억원 순매도로 7거래일 연속 '팔자'를 유지하면서 하락장을 주도했고 기관은 103억원 순매수하며 낙폭을 축소시켰다. 개인은 장중 53억원 순매수에 나서기도 했지만 장 마지막에 모두 털어냈다.
업종별로는 건설(-3.03%)과 운송장비·부품(-2.82%), 출판·매체복제(-2.61%), 정보기기(-2.45%), 비금속(-2.43%), 제약(-2.26%), 컴퓨터서비스(-2.26%), 운송(-2.16%)의 낙폭이 비교적 높았고 종이·목재, 의료·정밀기기, 섬유·의류, 기계·장비, 디지털컨텐츠, 통신장비, 화학, 일반전기전자, IT H/W, 제조가 1% 이상 떨어졌다.
반면 방송서비스, 음식료·담배, 인터넷, 소프트웨어, 통신방송서비스, 오락·문화, 금속, 금융이 1% 미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NHN과 SK브로드밴드, 태웅, 메가스터디, 동서, CJ홈쇼핑이 1% 내외로 올랐고 키움증권과 소디프신소재, 성광벤드의 상승폭이 컸다. 하지만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 코미팜, 다음, 평산 등은 하락하고 태광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종목별로는 미리넷이 자회사의 대규모 수주를 호재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기륭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 매출액 전망으로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상한가 30개를 더한 29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3개 포함 660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91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