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소식 잇따르는 카카오 패밀리, 3호는 ‘카카오페이지’ 전망

입력 2020-09-24 13:10수정 2020-09-2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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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 CI (제공=카카오페이지)

카카오의 계열사들이 IPO 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 지난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카카오게임즈를 시작으로 카카오뱅크도 내년 하반기 상장 목표를 밝힌 가운데 카카오페이지 등 카카오 계열사 상장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24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IPO 시장에서 역대 최고급 흥행을 터뜨리며 IPO를 준비하고 있는 다른 계열사의 전망도 밝아졌다.

카카오뱅크가 카카오 계열사 2호 상장이 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카카오페이지가 뒤를 이어 3호 상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페이지는 웹툰과 웹 소설, 드라마, 도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애초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IPO 일정을 조율 중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인해 일정을 내년으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페이지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등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을 완료한 상태다.

카카오페이지는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시장에서도 영향력이 높다.

카카오의 일본 자회사 카카오 재팬은 카카오페이지의 일본 버전인 ‘픽코마’를 운영하고 있다. 연간 거래액 3200억 원대를 바탕으로 자산 규모는 3800억 원까지 늘렸다. 현재 카카오페이지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IP는 6만6000개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하반기 큰 폭의 매출 성장을 발판 삼아 부채 비율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650억 원의 부채는 지난해 610억 원으로 감소했으며 올해 더 줄어들 전망이다. IPO를 앞두고 재무구조의 안정화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카카오페이지 관계자는 “지난해 공동 주관사 선정 이후로 아직 특별한 움직임은 없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지가 내년 IPO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커머스, 카카오페이 등 다른 계열사의 상장에 관한 관심도 높다.

아직 구체적으로 일정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현재의 수익구조 상 당장 IPO를 진행해도 손색없다는 평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모빌리티 시장 전 분야에 걸쳐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만큼 시장 장악력도 뛰어난 상태다.

카카오커머스는 선물하기, 쇼핑하기 등을 통해 지난해 매출액이 약 3000억 원까지 늘어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 계열사가 다양한 사업으로 몸집을 불리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만큼 대부분 제2의 카카오게임즈가 될 자격이 충분해 보인다”며 “다양한 분야에 상장을 통해 카카오가 종합 생활 멀티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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