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번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조정 국면을 맞이한 가운데 극심한 변동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12일 오후 1시 4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40포인트(0.3%) 하락한 1125.33을 기록중이다.
미국발 경기침제 악재로 이날 장초반부터 하락세를 나타냈던 지수는 이번주 옵션만기일을 맞아 뚜렷한 매수주체가 부재한 가운데 장중 내내 등락을 거듭하면서 불안한 장세를 오후까지 지속하는 모습이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전날에 이어 순매도 우위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날 기관과 개인이 번갈아가며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감에 따라 조정 장세 속 단기 대응에 치중하는 전형적인 거래 패턴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오후들어 외국인과 함께 주식을 팔아치우던 기관은 이 시각 현재 순매수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10억원 기관과 개인은 210억원, 857억원씩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오전장에 이어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1509억원, 443억원씩 모두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방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는 대외적으로 AIG 구제, 패니매 실적악화, GM의 유동성 위기, 서킷시티 파산신청에 이은 스타벅스 및 톨브라더스의 실적 부진까지 미국의 경기침체가 점차 가시화되는 양상을 띠고 있고 대내적으로 시중 은행권과 건설업체를 두고 신용위기가 끊임없이 제기되는 상황이라 주식시장을 둘러싼 호재성 재료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진단했다.
임동민 동부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식시장은 전형적인 조정 국면의 연장선 상에 놓여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단기매수자들의 차익실현 유인이 큰 상황이라 조정 가능성 또한 높아 철저히 단기적인 기술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