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수많은 정은경들에게 영감 주는 이야기"

입력 2020-09-2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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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100인 선정 정 청장 소개글..."그의 성실성이야말로 남겨질 가치"

▲<YONHAP PHOTO-5309> 코로나19 '항체가' 조사 결과 발표하는 정은경 청장 (청주=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1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 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에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대한 2차분 항체가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0.9.14 kjhpress@yna.co.kr/2020-09-14 14:32:48/<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선정된 것과 관련해 소개글을 미국 타임지에 게재했다. 문 대통령은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에서 “페스트와 싸우는 유일한 방법은 성실성”이라 했던 의사 리외의 말을 인용하면서 정 청장의 성실성을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성실성이야말로 우리에게 남겨질 가치가 있는 이야기,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와 맞서고 있는 수많은 ‘정은경’들에게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연 인류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썼다.

이어 "‘코로나19’의 팬데믹 상황에서 한국의 방역은 세계의 모범이 됐다. 정 청장은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의 원칙을 가지고 방역의 최전방에서 국민들과 진솔하게 소통하여 K-방역을 성공으로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그는 정부를 대표해 국민 앞에 섰다. 매일 빠짐없이 직접 투명하게 확진자 현황과 발생경로, 진단·격리·치료 상황을 발표했고, 국민들은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되어 자발적인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사회적 거리두기로 자신과 이웃의 안전을 함께 지키며 연대와 협력의 힘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예방의학박사이기도 한 정 청장은 최초의 여성 수장으로서 한국의 질병관리청을 ‘준비된 조직’으로 이끌었다. 코로나 발생 6개월 전부터 ‘원인불명의 집단감염 대응 절차’라는 매뉴얼을 마련했고, 정교한 ‘재난대응 알고리즘’을 훈련했다"고 말했다.

타임지가 선정하는 영향력 있는 100인은 2004년 이후 매년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가 17회째다. 올해는 ABC방송에서 100명을 한 명씩 소개하는 특별 프로그램이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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