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그린텍이 플렉시블 배터리 매출처ㆍ매출품목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23일 회사와 업계에 따르면 아모그린텍은 내년부터 플렉시블 배터리 분야에서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으며 무선헤드셋·의료기기(LED 디바이스)에 국한됐던 플렉시블 배터리 매출처가 AR·VR기기와 산업용·특수용 스마트워치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주요 고객사는 글로벌 스피커 회사인 브리츠(헤드셋), 국내 대표 LED 업체 금호전기(LED 두피모발케어기기), 윈텍(두피모발케어기기) 등이며 올 하반기 2∼3만대 가량의 플렉시블 배터리 공급이 예상된다. 작년 말 기준 플렉시블 배터리 생산 능력이 10만 대 가량 되는 만큼 납품 일정은 문제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사 납품 및 안정성 확인이 지속될수록 고객사 확대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당면한 다음 과제는 스마트워치다. 아모그린텍의 플렉시블 배터리는 자체 개발된 특수 분리막을 적용해 이차전지에 유연성을 부여한 제품으로 최대 2000 mAh의 에너지 용량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강점은 폭발, 누액, 발화로부터 안전하고, 최대 1만번 이상의 굽힘에도 안정적인 특성을 보인다. 제품을 90%로 꺾어도 파손되지 않으며, 가위로 잘라도 문제가 없다. 이는 산업 현장에 쓰이는 기기 배터리로서 적합한 모습이다.
특히 최근 스마트 공장 도입이 확산하면서, 산업용·특수용 스마트 워치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아모그린텍은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테스팅을 진행하고 있다. 공장 환경 특성 상 내구성이 중요한 만큼 아모그린텍은 플렉시블 배터리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회사 내부에선 플렉시블 배터리의 매출 비중 확대는 전망한다. 플렉시블 배터리 사업 매출은 2016년 전체 매출 대비 0.04% 수준이었고 2020년 상반기 0.37%였다. 앞으로 내년을 기점으로 관련 사업 비중은 지속적으로 커질 전망이다.
한편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플렉시블 배터리 시장은 올해 1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며, 웨어러블·원격의료·군수·미용·애견용품 등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